
잘 번지는 눈은 구매 보류해보길
기대하고 샀는데 생각보다 더 기대에 못 미쳐서 아쉬웠던 제품…ㅜ 실평점은 2.5점 정도
쉽고 깔끔하게 예쁘게 발리면서도 번짐, 처짐이 없음을 메인으로 홍보하는 제품 같았는데 장 단점 모두 적어보자면
사용 색상: 2호 브라운
장점
1. 컬링 지속력은 좋은 편. 시간 지나도 처짐 현상은 별로 없었고 고정이 잘 되는 편이었음
2. 이건 호불호 갈릴 수도 있긴 할텐데, 엄청 선명하게 표현됨. 브라운 색상이지만 속눈썹 강조가 확실하게 될 정도로 타 마스카라에 비해 더 또렷하고 선명하게 연출됨
3. 호불호 없을만한 진한 브라운 색상
4. 성분이 좋은 편
단점
1. 번짐: 속쌍꺼풀이긴 하지만 내 눈에서도 안 번지는 마스카라들이 나름 꽤 있었는데, 이 마스카라는 금방, 잘 번지는 편에 속함.. 마스카라 바르고 몇 시간 정도만 지나면 눈가가 점점 어둑해지고 판다가 되어가고 있음. 아이라인이 번지는 건가 싶어 번지지 않는 다른 아이라이너로까지 바꿔서 실험해봤지만 마스카라가 원인이 맞았음.
2. 양조절 어려움: 솔이 얇은 편이 아닌데, 처음 통에서 솔을 꺼내면 솔에 마스카라 액이 엄청나게 묻어있음. 보통은 입구에 덜어서 조절하면 될 정도인데 이건 그랬다가는 순식간에 입구가 마스카라액으로 덕지덕지 더러워지겠다 싶을 정도로 많이 묻어나옴. 그래서 사용 초반엔 아예 휴지에 덜어내든 해야할 것 같고, 그대로 눈에 올리면 당연 속눈썹에도 액이 많이 발려서 깔끔한 표현이 어려움.
3. 편하고 예쁘게 발리는지 모르겠음: 또렷하고 존재감있게 발리는 제형이라 속눈썹 펌을 했거나 원래 모가 예쁘게 자리잡혀있으면 예쁘게 연출될 것 같긴 함. 다만 모가 불규칙하고 방향을 따로 잡아줘야 하는 속눈썹에는 깔끔하지 않게 약간 파리다리 느낌으로 두텁게 발림. 바르면 알아서 속눈썹 방향을 예쁘게 고정해주는 그런 제품은 아니라고 느꼈음.
4. 자연스러운 느낌은 아님: 미세 화이버로 파리다리같지 않게 깔끔함을 강조한 제품이었는데 앞서 말한 많이 묻어나오는 양의 마스카라액+ 얇지 않은 솔+ 선명하고 진하게 발림이 합쳐져서 깔끔함보다는 볼륨감있는 속눈썹으로 연출됨. 바른 직후보다 마르고 나면 두터운 느낌이 조금 더 깔끔해지기는 함.
자연스럽게 한 올 한 올 발리는 듯한 마스카라를 찾던 분한테는 아쉬울 수 있음.
총평: 색상이나 컬링 지속력, 성분은 나쁘지 않지만 번짐이 심한게 가장 큰 단점. 그 외에 한 올 한 올 발리는 자연스러운 표현을 좋아하는 나에겐 속눈썹 표현도 조금 아쉬웠음.
존재감있는 속눈썹 연출 할 때 좋을 것 같지만 빨리 번지는 것 때문에라도 손이 안 갈 것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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