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기 때문에 3점 줄 뻔한 거 그래도
직접 산 건 아니고, 존슨즈 베드타임 보라색 구매 당시 이 핑크 로션을 100ml 받았는데 아 글쎄 용기 뚜껑이 잘 안 열리다가 그대로 위쪽 부분이 쑥 빠졌다; 왜 이럼. 다시 눌러 원상태로 돌려 놓으려 해도 안 됨...망가져 되돌릴 수가ㅜ없다. 크기 아담하니 밖에서 쓸 계획이었지만 강제 무산되었다. 용기가 불편함. 아무리 증정품이라 한들 용기 개선 시급해보임. 그래서 일단락 임시방편으로 다이소 공병 용기 뚜껑을 바꿔 끼워넣었다ㅎ 이 제품 2개 받아 다른 하나는 다행히 잘 열렸었음.
그 부분만 제외하면 제품에 대해선 말할 것도 없이 존슨즈답게 괜찮았다. 애시당초 '핑크 로션' 이름부터가 쏘 귀여워서 미치겠음.
향도 무척이나 사랑스럽다. 본품 보라보라 베드 타임 버전과는 다른 형태의 향기가 또 새롭게 다가온다. 존슨즈만이 가진 아가향은 여전하면서 아이스크림 체리쥬빌레 같은 새콤함이 덧씌워짐. 분홍색과 잘 어울리는 체리블라썸 향을 좀 더 덧뿌려서 뿌옇게 파우더리한 냄새를 한 다발씩 집중 부각시킨다. 그리하며 베드타임이 꼬독한 질감이 수분 포들포들 들어찼던 것에 비하면 핑크 로션은 너르고 무른 보습이 꾹꾹 뭉쳐진 질감을 집어 넣는다. 이대로 보습은 안고 가되 살결에 잔여감이 희박하여 산뜻하게 바로 옷 입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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