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성피부라 크림은 겨울시즌 그것도 밤에만 바르고, 화장 전에는 세럼 후 바로 선크림 바르는 사람이에요. 그런데 이 제품이 워낙 화잘먹 아이템으로 유명해서, 메이크업 전 베이스 크림으로 써보고 싶었습니다. ㅎㅎ
제형은 꽤나 꾸덕한 편이라, 바르기 전에는 지성 피부엔 너무 무거울 것 같다..싶었는데요. 발라보니 예상과 달리 매끈하게 쫙 먹는 스타일이라 의외로 괜찮았어요. 절대 리치하고 영양감이 넘치는, 나이트용 크림이 아니에요. 소량으로도 얼굴 전체에 다 바를 수 있고, 코팅한 듯이 쫀쫀한 마무리감이 독특하네요.
실리콘 프라이머처럼 부드러운 막을 씌운 그런 느낌과는 다르고... 그렇다고 겔랑이나 연작의 에센스 타입 프라이머와도 달라요. 막 촉촉한 수분감이 있는건 아닌데, 뭔가 요철을 살짝 메꿔주면서 피부를 편안하게 정리해주는 크림이에요. 그러면서 그 위에 바르는 파운데이션이나 쿠션을 쫙 붙여주는 역할을 합니다.
제가 평소에 화장 전 기초를 가볍게 하는 편이라, 몇시간 후에 기름기가 많이 올라오면 어쩌나했는데.. 그렇지 않았고, 오히려 갈라지거나 뜨는 현상을 줄여주어 처음한 화장의 지속력을 더 높여주는 느낌이에요.
이 크림은 역시 유명세 대로 화장 전 또는 선케어 전에 바르는 용으로 가장 베스트일것 같구요. 나이트케어용보다는 무조건 데이용!
피부 타입도 크게 가리지 않을 듯 합니다. 저같은 지성 피부는 가벼운 세럼 + 매직크림이면 충분하고.. 건성이라면 좀 더 탄탄하게 스킨 케어 후 선케어 직전 최종 마무리 제품으로 쓰면 되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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