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은 강렬했으나 끝은 미약한
치약 아무거나 쓰긴 하는데, 덴티스테와 루치펠로 하늘색 그리고 페리오 히말라야솔트 플로럴민트맛 (+가끔 페리오 토탈7 인텐스 리페어 치약)에 반정착한 상태. 그리고 죽염 치약은 뭐 잊다가도 돌고 돌아 찾는 템이고.
레드씰은 프로폴리스 버전이 근본 같아보여서 그걸 선택함. 나는 화한 치약을 좋아해서 제일 강한 스모커스는 한번 훗날에. 홍차색 또는 홍차 머드색(?) 제형이 살짝 쫀쫀 꾸덕한 크림치즈처럼 칫솔에 쭈욱 올라간다. 곧 프로폴리스 섞인 싸한 내가 확 풍긴다. 짙고 진한 사용감이 얼핏 닥터폴스 치약이 떠올랐다. 거품 많이 안 나지만 밀도 높은 느낌이 일반 치약들하고 좀 달랐다. 첫향이 센데 그 향이 점점 희미해지더니 끝에 가선 입안에 남는 게 거의 없다. 양치 다 하고 나면 잔여감이 뒤끝 없이 싹 씻겨져 있다. 제일 핵심인 프로폴리스 효과는 잘 못 느꼈다. 프로폴리스 향만 일부 첨가된 것 같은? 그럴 거면 2080인가 페리오인가 거기 프로폴리스 성분 들어간 치약을 사는 것도...
치약 뚜껑 영역이 좀 협소해서 넓적하면 좋을 텐데 하는 바람은 있다만 외국 브랜드라 그 바람이 거기까지 닿지 못할 듯ㅋㅋ 치약 다음 번에는 투스노트랑 라울루? 치약 써볼까. 내심 궁금함.
*위 언급된 치약에 대해 좀 더 읊조려보겠다. 개인적으로 페리오 히말라야 핑크솔트 시리즈 중에 플로럴 민트가 최고였다. 나도 처음엔 이게 무슨 맛이지...? 이상한 혼합물 맛이다 하다가 이젠 이게 젤 좋아짐. 순한데 상쾌해. 입 안에 향긋함이 퍼져. 입안 가득 수분감 느껴져서 촉촉함이 사르르 남음. 향 아이스민트가 더 잘 팔리나본데 나야 땡 잡은 셈. 그리고 토탈7 인텐스 리페어 퍼런 거 이 치약 쓰면 치아 표면이 아주 조금 매끈해지는 느낌적인 느낌이라 곁들이는 용으로 잘 쓰고 있다. 미니 증정 바닥날 쯤 본품 사 말아 했었구만, 페리오 치약 살 적 얘 본품 껴줘서 얼마나 고마웠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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