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꾸로 매달린 채로도 분사력 사락사락
오 이제야. 이거 하도 안 나와서 내가 글픽 등록 신청했나 안 했나 헷갈렸는데 드디어 등록됐다ㅎㅎ 그동안 바디미스트를 선뜻 못 썼던 이유 중 하나가 저 혼자서 미스트를 들고 등에 뿌리려면 용기 뒤로 뒤집어도 분사력이 좋아야 하는데 그러지 않는 경우가 허다. 그러나 걱정할 거 없었다. 엠디스픽 테카테카 바디미스트는 거꾸로 들고 푸직 뿌려도 슉슉 고르게 잘만 나와 완전 대성공! 게다가 온리 가벼운 수분에 몰빵하여 안 찝찝하다. 절대적으로 흡수가 느리지 않으며 감개무량 산뜻하니 빼곡한 땀줄기 줄줄 흐르는 여름날 무더위에 괘씸하지 않다.
그리고 내 등 피부는 얼굴 피부보다 더 민감해서 평상시 뭘 함부로 바를 수가 없는데 이건 큰 탈난 거 아직 경험 안 함. 이리 간단하고 대단한 바디 미스트 발견해서 좋다. 다 친절한 배송딜 덕이지. 주 목적인 트러블 완화 효과는 솔직히 잘 모르겠다. 손바닥 뒤집듯 결과물은 못 느꼈고 고단한 제 등 가볍게 수분 진정시켜주는 선에서 정리하려 한다.
단지 이걸 배송딜로 구매한 거였지만 실질적 할인 금액 2만원대, 좀 가격 부담감이 크다. 아무래도 바디미스트이다보니 양 헤프게 쓸 수밖에 없는 노릇이어서. 생각 이상으로 비싼 감이 아쉽다면 아쉽다. 아울러 엠디스픽은 무향 핸드크림도 괜찮고 선크림도 사용감 좋고 하다못해 이젠 바디미스트까지 단숨에 점령... 요즘 주목해야 할 신흥강자 브랜드 같다. 원래의 것을 그대로 가져가되 기존 틀을 한 틈 깨부수는 무언가가 존재해서 이곳 앞으로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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