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제이콥스 레인 옆에 두고 싶어💧
마크 제이콥스 레인<- 양 많고 대박적으로 저렴하겠다, 비냄새 물냄새 어둑한 무드 좋아라 해서 룸스프레이처럼 펑펑도 뿌렸고, 불리 공원에서의 대화와 레어이링해서도 뿌렸을 정도로 몹시 좋아라하는 향수인데 그거 다음으로 훅 치고 다가오는 아쿠아틱/마린틱 계열이네요ㅜㅜ 아쿠아틱이랍시고 남자스킨 냄새나면 배신감이 이루 말할수가 없는데 감동적이기까지 했음.
마크제이콥스 레인은 꼭 비가 퍼붓고 막 그친 뒤지만 곧 다시 습기에 잠길 것 같은 검푸른 낮과도 같은 분위기를 자아냈지만서도 프루티함도 꽤나 챙기고 들어갔다면
이 친구는 조금 더 '바다' 그 자체에 초점을 맞췄어요. 배를 모는 물 위는 모르겠지만 여러 노트가 따로 놀지 않고 햇볕에 데워진 푹 젖은 모래라던가, 밀려온 해초에서 풍겨오는 달고 고소한 냄새 이런게 촤르르 그려짐 ㅜㅜ
향 전개를 써보자면
환기하는 역할인듯한 스파이시함+아쿠아틱+침향나무+아이리스 향이 다가오고 잔향은 사라져 가는 아쿠아 센츠와 애니멀릭함으로 마무리돼요. 이 애니멀릭함.. 정확히 용연향인지는 확신은 못하겠는데 펜할리곤스 조지 잔향이랑 아주 비슷합니다. 그건 견과류 향과 머스크가 섞여 조금 쿰쿰했다면 이건 뭐랄까.. 바다향 해초향이랑 섞여 마치 깊은 곳에서 끌어낸 향료의 원물 같은 느낌이 듦... 이거 수색에서 드는 첫인상이라던가 컨셉과 상관 없이 사계절 뿌리기에도 괜찮을듯??
번외) 바로 떠올랐던 노래들!
💿SAINT PEPSI - Cherry Pepsi(샘플링 원곡이 따로 있기는 한데..어쨌든)
💿EDDY YAMAMOTO - Making 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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