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은만큼 보들보들 결세럼팩 [3번]

수분 부족형 건성 구독하는 유튜버가 광고를 해서 피부결이 좋아진다기에 세럼을 사긴 모험이고 이 마스크팩을 먼저 구매해봤는데요 아...만약 이 팩에 들어있는 내용물이 넘버즈인 결세럼이랑 똑같은 내용물이면 저는 결세럼을 평생 사용하지 않을 것 같아요... 첫인상은 시트지가 적당히 얇고 보풀 없는 타입이라 좋았어요 거기다 사용할 때 바로 쿨링감이 느껴져서 진정작용이 되는것 같았고 세럼의 양도 충분히 많이 들어있었습니다 다만 시트지가 얇아서인지 많은 세럼을 머금고 있지 못해서 금방 말라 보충을 자주 해줘야 했어요 피부가 따끔거렸다는 리뷰가 많은데 다행히 저는 그런 현상은 없었으나 다 사용해갈 때쯤 치명적인 단점을 알게 되었는데요 이 세럼이 마르면서 묘하게 끈적여요 설명은 고가의 발효성분을 넣어서 모공에 도움이 된다는데... 끈적이면서 블러리한 느낌이랄까요?저 두 키워드가 붙어있는 화장품은 본 적이 없는데 이 마스크팩을 사용해보면 어떤 말인지 감이 오거든요 최대한 텍스트로 설명해보자면 첫 질감은 엄마들 화장품처럼 유분 많은 것처럼 끈적여요 완전 끈~적인데,말라가면서 만져보면 프라이머하고 매트파데 바르고 파우더처리까지한 것마냥 피부가 완전 실키해집니다 이것 때문에 피부결이 좋아졌다고 착각하기 쉬운데 피부결이 좋아진게 아니라 이 세럼의 질감이 그래요 손으로 계속 문질러보면 서걱서걱하게 가루같은 느낌이 드는데요 결국 그런 물질이 얼굴 위에 올려져 있을 뿐이란겁니다 씻으면 말짱도루묵이에요,... 이 서걱서걱함을 어디서 많이 느껴봤다 했는데 흡사 분필가루를 만졌을 때 느낌이고요 비슷한 화장품 사용감은 밀크터치 송악크림이랑 마무리감이 비슷해요 향은 오렌지인데 에프킬라나 모기퇴치제에서 나는 오렌지향과 비스무리합니다 향수만큼은 아니나 약간 강한편이에요 마스크팩에 웬만하면 점수를 후하게 주고 있는데 이 마스크팩은 피부에 아무 효과가 없이 찝찝한 느낌만 주고 오히려 건성에겐 더 건조해져서(실키하니까) 다신 사용하고 싶지 않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