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다자연 어성초팩을 괜찮게 쓴 기억이 있어서 구매해봤어요. 뭐 그래서 한달정도 사용해봤는데... 결론부터 말하자면 생각보다는 그냥 쏘쏘한 제품이었습니당.
우선 제형 자체는 약간 점성이 있는 물제형으로 보통의 앰플이나 에센스에 비해서는 살짝 묽은 느낌이예요. 피부 위에 얹어 놓으면 물처럼 스르륵 흐르는 정도의 점성입니다.
그래서 발림성은 굉장히 좋아요. 그냥 손으로 휙휙 발라도 얼굴 전체에 고르게 잘 펴발립니다.
수분감도 괜찮은 편이예요. 물같이 흐르는 제형이라 수분, 보습감은 기대도 안했는데 생각보다 꽤 보습효과가 있어요. 요새 겨울철이라 피부가 건조했었는데 크림 단계 전에 얘를 써주니까 확실히 덜 건조한 것 같아요.
마무리감은 제형에 비해 살짝 끈적이는 편입니다. 약간 판테놀 앰플같은 느낌?? 이예요. 피부에 어느정도 흡수되면 남은 양은 피부에 겉도는 느낌이랄까요?
되게 가벼운 제형이라 보송 산뜻한 마무리감을 기대했는데 바르고난 뒤 피부와 손이 좀 끈적거려서 놀랐어요ㅋㅋㅋ 개인적으로 요런 마무리감을 별로 좋아하진 않는 편이라 이 점은 아쉬웠네요.
또 요 제품을 사용하면서 피부에 자극이 가는 일은 없었지만... 피부가 좋아지지도 않았어요. 사실 어성초가 트러블에 좋다고 해서 진정효과를 살짝 기대했었는데 그런건 전혀 없었어요.
피부결이 좋아진다거나 트러블이 가라앉는다거나 하는 효과는 못봤습니다. 그냥 현상유지 느낌이예요.
딱히 큰 장점이 없는 제품이라 재구매는 안할 것 같아요.
마지막으로 제가 트러블이 잘 나는 예민한 피부라 쓰면서 뭐가 날까봐 걱정했는데 다행히 한달 간 사용하면서 피부에 뭐가 난다거나 자극이 가거나 하는 일은 없었습니다. 다행히 어성초가 잘 안맞는 피부 타입은 아닌가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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