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 인생 크림
제 인생 크림입니다. 아비브의 부활초 크림은 따지고 보면 보습 크림인데, 저는 그냥 어떤 종류의 크림을 다 합쳐도 얘 만한 애가 없다고 생각해요. 어떻게 로드샵 브랜드의 보습 크림의 질감이 이렇게 백화점 질감처럼 사용감이 좋을 수가 있는지... 쓸 때마다 너무 만족스럽게 사용하고 있어요.
사실 이 보습 크림을 사용하기 전까지는 에스트라의 아토베리어 크림을 쓰고 있었어요. 아토베리어 크림은 뭐랄까. 정말 순해요. 제가 예민한 민감성 피부인데다가 여드름이 올라오는 흉터 피부라서 스킨케어를 많이 가리는 편인데 에스트라 보습크림 좋아요. 정말 순해서 민감성 피부가 사용하기에 무난하고, 가끔 너무 피부가 아플 때 마무리로 올려주면 고통이 적어지는 느낌이 들어요. 하지만 아토베리어 크림을 쓰면, 저의 경우에는 계속 피부가 간지러워요. 마치 얼굴 피부에 머리카락이나 먼지같은 게 달라붙은 것처럼 계속 신경쓰이게 간지러운 느낌이 계속됩니다. 사용감은 보습 크림 치고 나쁘지 않지만 그래도 피부 컨디션이 안 좋을 때 쓰면 잘 흡수가 안되기도 했어요. 그런데 아비브의 부활초 크림을 써보고 너무 마음에 드는 거 있죠? 일단 보습 크림으로 나온 것이기 때문에 보습력이 좋아야 하는데 정말 좋습니다. 다른 크림들은 자고 일어나면 다 사라져있거나, 속건조를 완벽하게 해결해주진 못했는데 얘는 그 속건조를 잘 잡아줘요. 그래서 자고 일어나도 딱히 건조함을 느끼지 않았어요. 그리고 아토베리어 크림과는 다르게 사용감이 무척이나 좋아요. 이상한 간지러움도 안 느껴지고 번들거림도 거의 느껴지지 않아요. 버터같은 질감인데도 어쩜 이렇게 발림성이 좋고 사용감이 좋은지 의문일 정도로 좋아요! 에스트라의 아토베리어 크림이 원래 보습 크림 중엔 가장 좋다고 생각했는데, 갈아탔습니다. 예민한 피부를 가진 저에게 어떠한 트러블을 일으키지 않는다는 점도 완전 플러스 요인이었어요.
사실 이건 조금 TMI인 것 같긴 한데, 몇 달 전에 백화점에 가서 키엘을 들렸었는데, 피부 검사를 몇 개 해주시더라고요? 피부 장벽은 100점 만점에 96점으로 너무 잘 관리되고 있는데 피부 수분이 100점 만점에 58점인 거예요… 그래서 저는 의문이었어요. 저는 수분을 정말 모자람 없이 채워주는 편인데 왜 이럴까 싶었는데 아비브의 보습 크림을 만나고 나서 그 이유를 깨달았습니다. 보습이 제대로 안되어서 그렇구나. 수분감을 아무리 많이 넣어줘도 탄탄한 보습감으로 막아주지 못했어서, 그 수분감이 다 의미 없이 증발되어서 그렇구나라는 걸 깨달았어요. 실제로 몇 일 전 백화점 갈 일이 있어서 갔다가 다시 한 번 검사를 받았는데 피부 수분이 100점 만점에 81점까지 올라왔더라고요. 그래서 맹신하게 되었어요. 아비브의 부활초 크림은 혁명입니다.
아비브 참 잘해요…진짜 스킨케어 로드샵 브랜드 중에서 가장 마음에 드네요. 이 크림 제품 이외에도 마스크팩, 에센스, 페이싱 솝, 수분크림, 토너패드, 클렌징 오일, 바디워시 다 사용해봤는데 마음에 들지 않는 게 하나도 없어요. 그리고 그 중에서도 이 부활초 크림이 가장 마음에 듭니다… 부활초 라인 사랑해요. 단종 절대 안돼. 단종하면 1인 시위할 거예요, 아비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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