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용기에 엑기스 큰 박수 짝짝짝짝
워... 작은 용기만 보고선 만만하게 볼 상대가 아니라고 작은 경고 드리고 싶다. 첫인상보다 보습이 쭌득쭌득 꽉 옹골찬 모습이었다 ㅋㅋ 상품명이 판테놀 베리어 앰플이라 해서 평범 축 속하도록 도톰한 보습감 담긴 앰플일 거란 사전 기대감에 걸맞게 아니, 그 기대 이상 초월하여 내 자신 급 초연해짐... 이게 사실은 피부 장벽을 넘어선 피부 방벽템 아니냐고...
묽긴 묽은데 찐한 보습이 응집력 세다. 그에 따른 제형이 제 볼에서 실타래처럼 쭉쭉 늘어날 때마다 뺨 한 번 갈김 당한 느낌이다ㅋ 그만큼 쩐득쩐득함이 빵빵하게 들어감. 어후. 수부지한테는 겨울 아니면 전혀 못 쓰지 않을까... 반대로 생각해보자면 건성분들은 좋아하실 만한 깊이와 채워짐 같다. 요즘 잇츠스킨 감초줄렌 크림과 휴캄 탄력 크림 위주로 기초 마무리해주려는데 여기서 바통 터치해도 괴리감 없어보인다. 그 말은 즉슨 굳이 크림 따로 안 발라도 된다는 소리다.
한편으론 정샘물 물크림이 약간 연상되는? 그런 빤딱빤딱 찌덕찌덕 결정체들이 피부결에 내리꽂는 격이었다. 물론 물크림에 비해선 아주 살짝 가볍디 맑다. 그러니까 물'크림'과 베리어 '앰플'의 차이 정도라 가늠된다. 또 다른 비스무리한 제품으로는 퍼스트랩 프로바이오틱 세럼도 있다 본다. 그러나 동일 선상 두기도 뭐하게 퍼스트랩이 더 묵직 고보습 직빵이긴 하다. 대신 코스노리것이 중량감이 한겹 덜 와닿는다.
이걸 바르면서 찹찹찹 두드리다보면 내용물이 어느새 피부에 쑥 흡수되어간다만 늘어지는 찐득함은 잔존하므로 (쫀쫀을 벗어 던진) 끈적임 싫어하시는 분들은 부담스러우시리라 여겨진다. 그래도 끈적임보단 앞서 성분의 보습미에 치중된 제품을 원하는 경우 피부를 맵시 좋게 만들어주어 살결이 탄탄해진다. 실제로 까끌한 겨울 옷 소재감에 여린 살 많이 텄길래 장벽 강화 도움 준다는 설명의 이 제품 며칠 꼬박 발라줬더니 금세 생채기가 많이 사라졌기에. 제품이 엄청 순하진 않지만 이내 피부가 쩍쩍 갈라질 때도 은근 선한 보습 영향력을 행사했다.
호불호가 다소 엇갈릴 듯하나 워낙 기승전결이 뚜렷한 결집력이 좋고, 근본적인 보습이 받쳐주니까 나쁠 것 없는 기초템. 참고로 원료 냄새인지 쌉싸름 맵싸한 향이 센 편이다. 왠지 니치 향수 특이한 결로 한 모금 더한 그런. (배송딜 구매)
*리뷰 글쓴이 생각- [ '코스노리 마이크로 액티브 클렌징오일'을 지난 딜 구매 후 늘어나고 불어난 피지 관리할 때 가볍게 괜찮아 만족중. 수부지 추천할 만함. (미끌거림 좀 생겨도, 같은 라인 다른 제품들 써볼 기회 생기면 사용해볼 의향 충분.) 이 브랜드도 제품 종류 뭐가 많은 듯한데 최소 마이크로 액티브 라인은 잘 뽑은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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