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패드는 완전 면생리대 초반부터 나온 오래된 브랜드라서 몇년 전 생리대 성분문제가 발발했을 때 냉큼 넘어 왔었어요.
학생이라 넉넉치 않은 지갑사정으로 조금만 사서 밤에 귀가하면 물에 과탄산소다 풀어서 담궈뒀다가 새벽에 빨아서 방에 바지걸이 집게에 집어서 말렸던 기억이 있어요
걷은 건 또 당일에 쓰고..
이게 그당시엔 겉에 있는 방수천이 망가진다고 해서 삶을 수도 없고 섬유유연제를 안쓰고 간혹 쓸 때는 식초를 풀어서 썼었어요.
이게 혈이 잘 안 빠져서 막 비비다가 구멍도 나고 면도 뻣뻣해져서 되려 따가워서 결국 탐폰으로 넘어 갔었어요.... 진짜ㅠㅠㅠ
그래도 이걸 쓰니 예민해서 항상 빨갛게 부어오르고 만지기만해도 눈물이 나올 정도로 따가웠는데 그런게 싹 사라졌답니다
그리고 면이라 아무래도 두껍다보니 티나는 건 어쩔수가 없고 양이 많은 날엔 감당이 안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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