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단점이 분명한 제품 같아요.
흡수가 빠르고 향이 없고 고체라 단지 형태의 공병에 덜어서 다니면 독서실에서 사용하기 정말 편합니다. 냄새나 뚜껑 여닫는 소리가 없고, 바르고 바로 이것저것 만져도 묻어나는 일이 없어요. 물에 자주 닿아야 할 때 쓰기에도 좋았습니다.
다만 촉촉한 보습보다는 막을 씌워 코팅하는 스타일이라, 어느 선 이상으로 건조한 상태면 큰 효과가 없다고 느꼈어요. 덧발라 봤자 밀리기만 하고 촉촉해지지는 않으니 건조한 계절에는 손 씻은 물이 덜 마른 상태에서 바르거나 다른 가벼운 제품을 먼저 바르고 이 제품으론 코팅만 하는 식으로 사용했습니다. 그럼에도 가벼운 제품만을 덧바르는 것보다는 전체적인 마무리감이 훨씬 산뜻해서 잘 쓰고 있긴 해요.
특히 손톱 거스러미가 심하다면 얘만으로는 거의 눌러주는 효과가 없으니 상기한 방법을 사용하거나, 큐티클 오일 등을 틈틈이 덧발라 주는 편이 좋으리라고 생각됩니다.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