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그린티 향수가 저희 최애향수였는데 이번에 바뀌었어요!
제가 엘리자베스아덴과 향수 궁합이 참 잘 맞나 봐요~
그린티는 물의 느낌이 가득하고 시원하면서, 뭔가 여리여리하면서, 청량하면서, 예전의 싱그러웠던 한 때가 생각나는 순수한 젊음과 청초함이 느껴지는 여름의 있는 그대로의 향이라면,
화이트 티는 그린티의 언니같은 느낌이랄까요~포근하고 부드럽고 감미로운 느낌이예요!
그래서 그린 티는 여름에 더 잘 어울릴 거 같고 화이트 티는 가을~ 겨울 ~봄에 정말 잘 어울릴 거 같은 향수예요!
나 향수 뿌렸다 하고 완전히 존재감을 드러내는 향수도 아니면서 뭔지 모르게 어디선가 맡아본 것 같은 느낌과 고소하면서도 부드럽고 크림 같은 느낌이 감도는데 알싸하고 떫은가싶은데 또 담백하게 마무리가 되거든요~
뿌렸을 때 약간 레몬의 과일 향도 섞여 있는데 느낌이 아주 청순한 버전의 과일이랄까요~
사람으로 치면 시골에서 만난 사람인데 도시에서 살았던 여자 같은 느낌이예요~
정직하면서도 성실하고 감성이 뛰어난 사람이 풍길 것 같은 그런 이미지의 향이었어요!
베이스에서 느껴지는 바닐라와 머스크가 꽃과 과일과 차의 향을 모두 조화롭게 섞어주는 느낌이라 정말 좋았어요~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