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 낫포유 좋아하네
리뉴얼전 제품 사용중입니다. 효과보고 후기남기려고 열심히 사용하고있었는데 앞에 [단종]자 달고 사라져버려서 여기에 남겨요.
리뉴얼되면서 개선되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아무래도 이 제품의 가장큰 단점은 뒤집어 뿌리기 어려운 용기였어요. 분명 공홈상세페이지에는 잘 뿌려진다고 적혀있었는데 저는 안되길래 따로 공용기사서 덜어서 사용중입니다.
그리고 뿌리면 요상하게 코와 목이 간질간질하니 기침이 나더라구요. 이거는 아무래도 알콜이 들어있어서 그른가 했는데, 평소에 알콜스왑뿐만 아니라 소독용에탄올을 스프레이에 담아 물품 소독시에 자주 사용하는데도 이런 경우는 없었어서 의아하긴했어요. 그래서 숨참고 뿌립니다.
음 그리고 뿌리고 나면 뿌린부위가 따끔따끔해요. 전성분을 보면 자극될만한게 크게 안보이는데도 따가워서 어느날은 뿌려놓고 바로 닦아낸적도 있을만큼 ㅋㅋㅋ 따가울때가 있더라구요.
그리고 흡수가 살짝 더딘편인데 다 흡수된뒤에도 피부표면이 뽀송하지 않고 살짝 끈덕? 거려서 잠옷입을때마다 조금 찝찝한건 어쩔수없더라구요.
쓰다보니 단점투성이인데 지금 한통사서 2/3정도 썼고 샤워후에 까먹었을때빼고는 항상 가슴과 등부분에 뿌려주고있어요.
워낙 어릴적부터 여드름피부로 살았어서 가드름 등드름 그냥 뭐 달고살았고, 이십대 초반에 피부과 다니면서 유우명한 여드름약 먹고 그 약의 부수적인 효과로 가드름 등드름까지 없어졌었거든요.
그런데 약이 워낙 독하고 오래먹을 수 없는데다가 피부가 좋아져서 피부과 끊고나니 다시 얼굴에도 여드름이..ㅎㅎ 나고 앞등드름도 다시 나더라구요.
그냥 그러려니 하고 살다가 최근에 약을 잘못먹은건지 폭발전과 비교하면 그래도 잔잔바리(?)에 불과했던 가드름이 갑자기 눈뜨고 볼수없을정도로 폭발을 해서 속는셈치고 사봤고, 초반에는 기침나는게 싫어서 화장솜에 묻혀서 닦아내듯 썼는데 등드름까지 심해지면서부터는 등에 손이 다 닿질 않아 그냥 분무식 사용으로 돌아왔었어요.
쓰다보니 넘 주절주절말이 길었는데, 결과적으로 저 지금은 앞드름 등드름 다 엄청 많이 좋아졌어요. 제가 체형상 앞쪽이 좀 파인 옷이 잘어울리는데 가드름땜에 맨날 가리고 짜고 패치붙이고 컨실러바르고 별 난리를 다쳤었거든요. 피부가 하얀편이라 뾰루지가 올라오면 티가 더 많이 나고 눈에 띄어서 그냥 입고다닐수가 없었어요 ㅠㅠ 그때 파이지 않은 옷도 정말 많이 샀고...흑흑
근데 지금은 그냥 입고 다닙니다. 특히 여름이라 더 날개단듯이 입고다녀요. 흔적만 아주 옅게 남은 상태라 가까이서 살펴보지않는이상 안보이는 정도?? 등드름도 정말 많이 좋아져서 아주 행복해요.
평생을 여드름인생으로 살면서 피부과에 수천써보고 민간요법 다 써봐도 얼굴 여드름은 떼어낼수가 없었고 뭐 남들 좋다는 티트리 어성초 병풀 녹차 옛날에 유행하던 봉독 막 이런거까지 다 써보고 아하 바하 파하 아우 뭐 셀수도 없어요. 그냥 여드름에 좋다면 식이요법부터 얼굴에 바르는것까지 다했고, 그거하다가 내 청춘 다갔네 아이고! 근데 뭐 그런것들 전부다 효과없어서 이 바디미스트도 기대안했는데 이럴줄이야!!!!
이렇게 효과좋은 얼굴용 여드름케어제품이 있다면 진짜 좋을텐데.. 싶다가도 얼굴에는 진짜ㅋㅋ 할수있는거 다해보고 포기한거니까 이렇게 살자 다시한번 생각합니다. 결론은 이거 개쩐다는것. 평생을 여드름으로 살아온 나의 가드름 등드름을 없애준 구원템. 안뿌리면 날까봐 걍 계속 뿌릴라구요. 사랑해요 낫포유.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