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비타민 같은, AP 과학의 정수
AP에서 적자임에도 결코 놓지않는 것이 녹차 산업입니다. 이것은 초대회장의 유지인데... 그래서 AP는 녹차 재배와 활용에 진심인 브랜드입니다.
이 빈티지 싱글 에센스를 AP가 재배한 녹차를 발효한 원액만 100% 들어있는 특이한 화장품입니다.
원가대비 가격을 치면 그닥 이득이 많을 것 같지도 않음.
(녹차추출물을 외부에서 저렴하게 사오는 것도 아니고 양을 늘리기 위한 다른 보존제도 안 들어감)
이 제품은 원래, 굉장히 불친절한 보틀 타입에 담겨져서 나옵니다만... 점성이 1도 없는 워터 타입을 그냥 보틀로 쓰면 낭비가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그래서 스타터 키트 등에는 미스트가 함께 포함되는데요. 이 미스트 공병은 리필이 가능한 타입이니, 꼭! 이 스타터를 구매해서 미스트 공병을 겟 하시기를 추천 드립니다.
물론 이 스타터 미스트 용기가 대단한 과학의 산물이라 보존이 더 잘되고 그런 건 아니니 일반 공병을 쓰셔도 됩니다만... 다른 화장품을 썼던 공병에 담아서 쓰기에는 너무 비싸고 귀한, 단일성분의 아이라.. ㅋㅋ
그리고 스타터키트가 가성비가 제법 좋습니다.
가성비로 따지면 단품을 일반 시즌에 구매하는 것이 똥망임. 어버이날이나 연휴에 홀리데이키트로 구매하는 것이 가성비가 좋습니다.
이 제품의 장점은, 퍼스트 에센스로 매우 훌륭하다는 점입니다. 저는 욕실에 미스트를 놔두고 세안 직후에 칙칙 뿌려주곤 합니다.
쓰자마자 어맛! 이런 느낌 안 들어요. 그런데 귀찮아서 안 쓰면 피부톤이 칙칙해지고 거칠어지고 마스크 자극으로 홍반도 있고 뾰루지도 생길라고 하고... 그렇습니다.
그런데 다시 쓰기 시작하면 피부 상태가 괜찮아지기 시작해요. 이 제품을 쓰느라 피부가 좋아지는구나, 라는 실감은 1도 안 드는데... 안 쓰면 서서히 피부가 불량해지는 느낌이랄까...? 종합비타민 같은 제품입니다.
가성비가 똥망이라고 생각하는 분들은 아마 보틀 타입으로 헤프게 쓰는 분들이 많으실 것 같고..
(놓쳐서 흘렸다는 후기도 제법 많이 봤음...)
미스트에 옮겨서 쓰면 언제 줄어드려나... 지겨워질 정도로 제법 오래 씁니다.
화장솜에 듬뿍 적셔서 팩으로 쓰는 경우가 아니라면 미스트로 가볍게 3번정도 뿌려서 퍼스트 에센스처럼 쓰는 편이 가장 가성비가 좋은 듯 합니다.
이 제품이 무슨 기적템이거나 필수템이거나 한 것은 아닌데, 단일 성분이 가진 힘, 그리고 AP가 고수하는 성분을 직접 재배부터 시작해서 만든, AP의 정수가 들어있는 제품이라는 점 하나 때문에라도 저는 계속 재구매를 할 생각입니다.
단일성분이기 때문에 이후에 다른 브랜드의 제품을 써도 충돌이 있지 않고, 끈적임이고 뭐고 간에 그냥 물에 가까운 아이라 아무때나 아무렇게나 펑펑 쓰기 무난합니다.
그리고 이거 사용한다고 드라마틱한 일은 일어나지 않지만... 사용하다가 안 사용하기 시작하면 왠지 피부 컨디션이 나빠지기 시작함...
다시 말하지만 종합비타민 같은 아이로, 안 먹는다고 죽지는 않는데 몸 컨디션이 서서히 나빠지는 그런 느낌..?
수많은 화장품들을 써보았지만
이렇게 기본에 철저하고 스토리와 철학이 분명한 제품은 정말 매우 극히 드문 편입니다.
젊을 때에는 종합비타민이 필요치 않겠지만 ㅋㅋ
뭔가 컨디션이 계속 떨어지는 느낌이 날 때 첫 벽돌로 기본기가 있는 제품을 쓰고 싶은 분들께 추천 드리고 싶습니다. 개인적으로는 SKII에 너무너무너무 감흥이 없었기 때문에.. 그거 쓸 바에는 이 제품 쓰라고 권하고 싶습니다만...
이 제품이 참 좋은데, 쓰자마자 바로 효과가 나오는 그런 제품이 아니고 단품 가격에 제법 나가다보니 강권하지는 못합니다 ^^;;
전 계속 재구매할템..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