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호 사용했습니다. 평소 파운데이션은 17호 정도 사용하는 밝은 피부톤이고, 모공이 있고 생리 즈음에 트러블이 한 두 개씩 올라오는 복합성 피부입니다.
우선 색에서 보이듯이 커버력이 있습니다. 선쿠션이라 많은 기대를 하진 않았는데 모공커버력이 파운데이션 느낌으로 꽤 괜찮아요..!! 저는 사실 트러블이 거의 없고 모공 커버가 중요해서 이 부분에선 놀랐습니다. 그런데 색도 있고 커버력도 있다보니 마스크 속에서 시간이 지나면 무너짐이 좀 있는데.. 무너짐이 예쁜 편은 아닙니다. 모공에 좀 끼이는 느낌으로 무너지고 마스크에도 묻고 마스크에도 좀 밀려서 지워지는 느낌이 있었어요.
색상은 개인적으로는 21호 피부이신 분들이 쓰시면 딱 괜찮을 것 같아요! 저에겐 너무 제 피부톤과 똑같 혹은 조금 더 어두운 느낌이어서 모공커버력에도 불구하고 손이 잘 안 갔습니다.. 이거 바를 바엔 그냥 무기자차 선크림 발라서 살짝 톤업 시켜주는 게 저에게는 더 나았어요… 21호이신 분들께도 아마 화사한 맛은 없을 듯 합니다.
세미매트~매트한 질감입니다. 그래서인지 가끔 요철이 생겼을 때 발라주면 피부 표현이 예뻐 보이지는 않았습니다. 이제 여름도 다가오고 하니 괜찮지 않을까 싶어요. 겨울에는 복합성임에도 불구하고 좀 건조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개인적으론 속건조보다는 피부가 겉으로 봤을 때 되게 건조해 보이는 느낌이었어요.
총평으로는 이름만 선쿠션이지 그냥 쿠션의 느낌입니다. 굳이 이 아이를 써야 할 필요를 모르겠습니다. 전반적으로 나쁘지 않은 제품력인데도 저에게는 색상이 일단 1차적으로 맞지 않았고(이건 뭐.. 제 잘못이긴 합니다) 무너짐도 있고 마스크에도 묻어나고… 커버력이 있다보니 선크림처럼 듬뿍듬뿍 발라서 자외선 차단을 잘 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그냥 같은 자외선 차단 지수의 쿠션을 바르는 것과 이 아이를 바르는 것의 차이점을 모르겠습니다. 오히려 쿠션이 무너짐이 예쁘면 그쪽으로 가는 게 더 옳을 것 같아요. 재구매의사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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