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씽제품 꼭 써보고싶었는데 평가단 당첨되어서 너무 기뻤어요. 특히 피부 오락가락 제정신 아닐때 병풀만한게 없는데 성분 충실하기로 유명하니 기대가 되기도 했고..
일단 병은 정말 심플 그자체에 스포이드도 한번 바르기 좋은 양이 올라와요. 저는 워낙 기초를 많이 바르는탓에 한번 펌프되는 양을 한쪽볼, 또 한번 펌프해서 한쪽볼, 한번 더 펌프해서 이마 이렇게 총 세번 바르고 모든 세럼이나 앰플류는 전부 이정도 양을 발라요.
이 제품은 지금껏 써봤던 세럼류들 중에 꽤 묵직하고 농도있는축에 속해서 복합성이면서 기름이 끼는 정도만 따졌을때 중성정도인 저에게는 저렇게 바르고 나면 밤에는 위에 따로 크림 안바를정도고, 낮에는 무거울것같아서 딱 한펌프로 온얼굴바르고 크림으로 넘어가게 되더라구요.
세펌프에 한펌프 더하게되면 개인적으로는 좀 끈적이는것 같아서 맥시멈은 세번까지만 바르구요. 향도 없고 쫀쫀꾸덕한 제형에 비해 흡수력도 괜찮고 수분감 좋은데다가 진정에 좋다는 병풀이니까 아무래도 대부분 피부타입 안가리고 괜찮을만한 무난한 제품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다만 악지성이신분들은 양을 많이 사용하시면 피부위에 남는 끈끈함이 유분기로 느껴지실수있을것 같긴해요.
아, 그리고 특이했던점은 병풀잎이라고 해야하나 생긴건 꼭 미역줄기 잘라놓은것같이생긴게 잔뜩 들어있어서 이게 피부위에서 잘 녹긴하지만 이걸 녹이기위해 조금 더 신경써서 롤링하고 발라야하는건 있어요. 그냥 후두리챱챱 빠른 기초를 좋아하는분들보다는 오랫동안 얼굴 두드리고 문지르고 하는걸 선호하는분들이 더 좋아하실것 같아요.
전 워낙 여드름성 피부에 이걸 딱 받았을때가 매직데이 시작하려고 얼굴에 여드름 폭발하던 시기였어서 진정효과를 시험해보기 좋았는데, 엄청 딱딱하고 땡땡하게 부어오르면서 난리나려던게 하나 있었는데 걔는 얘의 효과인지 같이바른 티트리제품의 효과인지 며칠지나니까 쑥 들어갔네요. 다만 작고 하얗게 톡 나오는 피지유래(?)트러블에는 딱히 효과는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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