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매모호
01호 사용. 평가단 리뷰입니다.
우선 토니모리 제품 체험의 기회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사용감과 지속력, 색상, 시중 유사군 제품 대비 가격 면에서 가감없이 말하자면 포지셔닝이 애매모호합니다.
애굣살에 미끄러지듯이 발리지는 않습니다. 매트~세미매트한 파운데이션 위에는 발림감이 뻑뻑하고, 애굣살에 색조를 입히려면 조금 힘주어서 그려주어야하고요. 질감이 부드럽지 않아 잔요철 부각이 있어서 섬세한 블렌딩을 필요로 합니다. 애굣살 펜슬은 연약한 눈가에 사용되므로 모든 색조 화장품 통틀어 사용감이 정말 섬세하게 설계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펜슬촉도 일반 아이라이너처럼 왜 이렇게 샤프하게 디자인하셨는지 의문... 점이나 국소 스팟에는 요긴하게 쓰이겠으나 워낙 발림감이 좋지 않아서 눈가에 다시 쓸 엄두를 내지는 못 할 것 같네요.
색상은 붉은끼/노란끼 치우쳐짐없이 밝고 자연스럽게 잘 뽑혔고요. 발림감만 감수한다면 인위적이지 않고 본래의 내 애굣살처럼 자연스러운 아이룩을 연출할 수 있지만 제품 디자인이나 텍스처 면에서 제품의 용도와 기능을 조금 더 섬세히 고려하여 개발을 하였다면 좋았을 듯 한 아쉬움이 남습니다.
같은 이유로 펜슬 후면에 장착된 펜슬 깎이는 거의 쓰지 않을 것 같은데, 펜슬 촉을 얇게 빼서 흰자와 접한 언더라인에 그려서 눈이 확장되어보이는 착시에 효과적이겠으나 애굣살에 쓴다면 그렇게... 적극적으로 쓰여지지는 않을 듯 싶고요.
제품 구성 대비 가격 측면에서도 마찬가지 입니다. 요즘 컨실러 or 쉬머 / 음영 듀얼로 출시되는 제품도 적지 않잖아요? 종합적으로 포지셔닝이 애매해서 썩 손이 가는 제품은 아니었네요. 컨실러/쉬머/음영 펜슬 이것저것 번갈아가면서 막 그려넣기에는 우리는 바쁜 아침을 살아가는 현대인이므로........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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