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생처음 설문단이란게 당첨되서 열심히 사용해봤다.
(2주도 안 돼서 절반사용... 살짝 과한듯...)
처음에 배송 받았을 때 아주 당황스러웠다. 애가 안에서 젤리처럼 응고되서 밖으로 흘러나오지 않았다. 흔들어서 이 젤리를 부숴버리면 바를 수 있겠으나 이렇게 응고되서 용기밖으로 흘러나오지 않는 제품이 과연 정상적인 것인가? 싶어서 글로우픽에 문의글을 남겼고 정상인 제품이란다. 이 후 엄청 추운 날이 있었는데 그 날 아침도 애가 젤리로 변하더라. 엄청 기온이 낮아지면 젤리로 변하나보다.
(사실 그렇게 춥진 않았는데...남쪽지방이라... 단지 밖에 꺼내놨을 뿐)
나 같은 사람들을 위해 주의사항에 온도가 낮으면 젤리가 될 수 있다고 기재해두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이후에는 흔들어서 꺼내다보니 살짝 뭉처있는 것 같지만 바를 때 젤리같다 라는 느낌은 없었다. 피부에 도포하면 살짝 끈적임?이라기도 애매한 뭔가가 잠깐 스쳐지나간다. 흡수가 빠르다. 향은 좋은 녹차인가 홍차인가 그걸 아주 진하게 우려내면 살짝 시트러스? 카테킨?스러운 산뜻한 향이 나는데 그런 향이다. 근데 뭐 향이 진하지는 않다.
이 제품을 사용한지 6일차 아침에 뭔가 달라짐을 느꼈다. 근데 뭔지는 모름. 안색이 밝아진 것 같으면서도 기분탓인 것 같은 그런 느낌. 이 후 열심히 발라도 그 날 아침같이 뭔가 피부가 좋아보여?! 같은 느낌은 없었다. 아마 내가 '습관성 얼굴에 손 올림'이란 병을 가지고 있어서 그런게 아닐까.
수분감과 보습은 확실했는데 아침에 머리감고 머리를 말리려고 창문을 열고 선풍기를 틀고 몸은 이불에 말아서 앉아있는데. 그렇게 해도 얼굴 당김이 없었다. ㅎㅎ
그런데 이 제품이 토너+에센스 라고 해서 에세너 라고 알고 있는데. 그냥 에센스처럼만 쓰게 되는 것 같다. 토너패드로 각질정리 따로 해주고 다음에 요거 써서 수분감 채워주고...
사용하다보면 살짝 남자들이 쓰기좋은? 그 중에서도 민감성 남자들이 쓰기 더 좋다고 생각된다. 에세너라는게 올인원과 의미가 다르지 않고 향료나 이것저것 들어있는 대부분의 남성화장품에 비해 성분도 괜찮고 뭐 그런거 같다.
(고마 세수하고 이거 바르고 끝!! 그런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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