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말해보거라. 니가 밉상이 될 상인가.
젤 타입이고 거품력 보통. 건조하다까진 아닌데 촉촉함 없이 수분감이 싹 가신 듯하면서도 어딘가 미끌거리는 이질감이 느껴졌다. 그냥 이상하고 썩 성가신 기분이 든다. 상품 설명글처럼 아이와 사용할 만큼 순한 것 같지도 않다. 느닷없이 그 부위가 열감 올라오는 이 기시감이 참. 하물며 나한테 유리아쥬는 써본다는 자체가 무서운 브랜드임...... 위화감 불러일으키고 공포를 조성하려는 의도는 아님. 그저 들입다 화를 입은 적이 있는 사람인지라... 유리아쥬 이제악 레귤? 이름마저 경악스러운... 그거 샘플 살짝 썼다가 며칠 내내 소량에도 1도 화상 입은 듯이 너무 따갑고 아렸어서 극한의 고통스러웠던 기억이 여직 선연하다. 나만의 역대 최악 화장품 다섯손가락 든다. 이 제품도 또한 불길한 조짐이 다가온다. 그러니 이렇게 금액별 샘플로만 그치며 나와의 말없는 종결을 내리련다. ( 샘플 두 장 받았지만 은근히 불타는 듯한 불편함에 가차없이 버려야겠음... 전혀 안 순해.) 이제는 우리가 헤어져야 할 시간 다음은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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