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도 부담스럽지 않은 핑크 웅덩이
어머니께서 나 쓰라고 샘플 주셨음. 악건성분이셔서 웬만한 화장품들은 가볍고 금세 피부 당긴다 하신다. 뚜벅뚜벅 나야 로또지. 향은 인공향이어도 은은하고 느끼하지 않아 무난히 통과. 분홍색 크림 질감이 약간 쉬폰처럼 폭신하면서 수분기 머금어 촉촉하게 부드럽다. 실한 수분에 곧 따라오는 유분막 씌운 보습감이 산뜻이 두둑하다. 슥슥 발려 흡수도 싹 되고 피부가 기초 먹은 광택감이 돈다 외에는 잔여감이 느껴지지 않다. 유수분 비율이 엇비슷한데 전혀 무겁지도 않고 부담 없어서 딱 알맞고 좋음. 오휘 브랜드 기초들이 과하지도 않고 너무 괜찮다. ( 하지만 제너츄어 라인은 내 취향 아니었음. 내 피부에 잘 안 맞기도 함. 피부 열기 올라오는 불호감. ) 환절기 수부지 안성맞춤 브랜드 같았음. 오휘의 대표 상징과도 같은 프라임 어드밴서 세럼도 수분 에센스처럼 촉촉하고 깔끔해서 좋았었다. 그 세럼 광고 속에서 내 사랑 김태리 언니도 넋놓도록 아름다웠다. 세럼 가격이 비싸서 그렇지 단일 샘플로만 써보긴 아까운 제품력이었음ㅠㅠ 더 히스토리 오브 후가 고농축 고영양 보습에 올인했다면, 오휘는 수분감을 놓치지 않되 적절한 보습마저 버무려서 수부지 타입인 나한테는 오휘 제품이 더 와닿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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