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향이 좋지만 가격이 건방질 뿐
사실 향이 다 하는 제품입니다.
그리고 가격이 다 까먹는 제품이기도 하지요.
예전에는 면세점 효자템이었는데.. 이 시국에 당분간 불가능할 것 같고.. S빌리지에서 가끔 특가나 증정혜택으로 뜨긴 하는데 중고나라 가격도 높은 편인, 아무튼 비싼 아이에 속합니다.
그렇다고 가격에 준하는 값을 하느냐?!
향이 좋습니다. 중저가 헤어세럼에서는 맡을 수 없는, 묵직하고 고혹적이면서 고급 그 자체인 향이 납니다. 좀 잘 보이고 싶은 소개팅을 나갈 때 이 제품 발라주시면 향의 아우라가 펼쳐질 것임..
그 외의 효과로만 본다면..
반곱슬 빗자루 건조 모발에는 뚜렷한 효과가 없으십니다. 묵직하게 눌러주지도 못하고 단독으로 수분을 공급해주는 타입도 아닐 뿐더러, 머리 말리기 전에 발라준 후 드라이를 해주면 온데간데없이 사라집니다.
아마 모발이 건조하지 않은 분들이라면 이 제품 찬양하실 수도... (그런데 그런 분들이라면 싸구려 바르셔도 됨..)
묵직하고 고급진 느낌의 향과 사용감을 갖고 있는데 너무 지조없이 싹 날아가버려서 저는 좀 슬펐습니다. 한 2시간 차분했음..
하지만 가격이 정가의 절반만 되어도 재구매를 할 정도로, 너무너무 매력적인 향을 갖고 있습니다.
그게 다인듯..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