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트리 평가단을 통해 평가 대상품과 같이 받은 제품이다. 헤어 토닉은 천사연구소 시카트리 블랙만 써봤어서 어느 게 얼만큼 뛰어난지 가늠하긴 어렵겠지만 컨텐트리 헤어토닉은 장점이 뚜렷하지 않아도 단점이 적다.
헤어토닉이라기엔 제품명에 수딩케어 트리트먼트라고 붙여져서 그런지 약간 미끌거린 제형과 동시에 오일감이 느껴진다. 빙하수 녹인 듯한 사용감. 모발과 두피에 골고루 흡수가 잘 되기 때문에 그렇다고 거부감 들진 않는다. 첫인상은 솔직히 밍밍했다. 두피 온도를 확 낮추기는커녕 미지근하게 스며들어서. 그렇게 쿨링감이 다소 약한 듯하나 의외로 잔잔하게 유지한다. 대충 뿌리고 얼마 안 돼서 김 빠진 사이다처럼 팍 식는 느낌의 헤어토닉은 아니었다. 열감 내리는 지속력이 나쁘지 않아서 화한 느낌 꺼려하시는 분들도 가볍게 쓸 수 있을 것 같다. 불볕 더위 아래 타격 받은 머리 열기를 잠시 식혀주는 정도는 괜찮겠다. 확실한 쿨링감은 천사연구소가 더 두드러진다. 박하를 금방 으깬 듯한 싸늘함이 고스란히 전달되다 보니 지압 마사지 받는 기시감이 들거든.
대신 천사연구소 블랙 헤어토닉은 특유 검은콩 날것의 비릿함이 폴폴대는데 (...ㅎ) 컨텐트리 수딩케어 트리트먼트는 원료 냄새가 나긴 하지만 다행히도 살짝 상큼한 향을 빗댄 청량한 내음이 나는 편이라 밖에서 수시로 써도 충분히 괜찮을 듯해보인다. 얼핏 달달 쌉싸름한 박하사탕 향기가 풍기기도 한다. 그래도 너무 많이 뿌리면 오일도 함유되어 있으니 기름질 수 있음 주의.
이런 제품력 비교글은 평가단 글에 쓰긴 곤란하니 여기다가 주관적 실사용 의견을 읊어봅니다. 평가단 메인 상품인 컨텐트리 샴푸는 기간내 충분히 사용해보고 평가단 후기 작성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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