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증('애'쪽에 더 치우친)의 발키리
(22~23호 피부, 가을 딥톤 추정중)
[서론]
립 진짜 이것저것 쓰는 편인데 지금 갖고 있는게 두통 쓰고 세통째일 정도로 인생템인 친구임..
약 사오년전 같은 회사 같은 라인 돌체비타가 하도 인터넷에서 유명했고 나도 갖고싶어서 매장에 테스트하러 갔다 돌체비타 내려놓고 본능적으로 집었던 친구.. 지금도 퍼컬 잘 아는건 아니지만 그땐 정말 아무것도 몰랐음에도 돌체비타보다 이게 더 발랐을때 개안된다는건 느껴졌음. 돌체비타는 왠지 부해보이고 남의 입술 갖다 붙여놓은 느낌이었달까요..(화장품이든 옷이든 흰기는 무조건 걸러야 하는 사람)
[장점]
일단 중~저명도의 말린장미 컬러입니다. 단종된 잇츠스킨 립펜슬 제외하고는 비슷한 색을 못 봤어요. 보통 쎄고 쎈 말린장미 컬러랑 다르게 대놓고 주황기 도는 벽돌색이지도 않은데다 회끼가 발만 담갔다 나간 느낌이라 더욱더 오묘하고 차분해요.
눈화장 세게 한 날 엷게 바르면 제 기준 자기 혈색처럼 표현되면서 오바하지 않게 연출할 수 있고 블러셔랑 깔맞춤해서 풀립으로 발라도 정말 이쁨..
[단점]
가격은 뭐 백화점 브랜드니까 그렇다치고 깎아쓰는 타입이 아주 맘에 안 듦. 깎는거 귀찮은데 깎여나가는거 보면 맘 아픕니다 ㅠㅠㅠ 모양만 크레용 모양이지 안에 심이 좀 무르기 때문에 혹여 연필 깎듯 손으로 깎아 쓸 생각은 하지 마세요.. 어떻게 알았냐고요? 나도 알기 싫었는데 시도해봤기 때문 ㅎㅎ
[여담]
잇츠스킨 립펜슬 웜코코아가 진짜 비슷하면서 조금이나마 있던 그레이쉬함은 없어진 느낌이었는데(그래서 웜코코아가 더 나에겐 완벽했음) 이거 단종때린거 아직도 아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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