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것만 알아둬. 니가 내 주연이다
앞서 찐더비인 저를 평가단으로 뽑아주신 라포티셀한테 감사 인사드립니다. 여기 제품들은 덥모델을 통해 라포티셀 필링부스터를 구매한 이후 꾸준히 잘 쓰고 있는데요. 그 외 샘플도 두둑이 챙겨주시고 팬심 빼고서라도 대부분 제품력이 괜찮더군요. 이 징크테놀밤은 이번에 따끈따끈하게 나온 신제품으로 판테놀 토너를 고를까 하다 뭔 킹덤도 아니고ㅋㅋ 이 판의 진정한 강자! 절대장벽크림! 막 이래서 이거로 선택했어요. 또 제 최애 이주연이 들고 있길래ㅋㅎ (난 알아요. 광고자분 이걸 노리셨잖아요. 이주연 나비효과) 제 피부가 계절이나 날씨에 따라 수시로 장벽 손상이 잘 일어나기도 하고요.
평소에 징크 성분 들어간 제품은 잘 안 썼어요. 애당초 밤 타입 자체를 선호하질 않아 거들떠보지도 않았고요. 일반적인 징크밤하면 발림성이 뻑뻑한 경향이 있고 흡수가 느려 서로 뭉치기도 하고 유분기가 상당하여 수부지에 가까운 지복합성 제 피부에는 그다지 안 맞고 불편함을 호소하게 되거든요. 라포티셀 징크테놀밤은 그것과는 다소 거리가 멀었어요. 살짝 꾸떡한 생크림 제형에 발림성이 굉장히 부드러워요. 백탁 현상이 어쩔 수 없이 있기는 하나 고르게 펴바르면 금세 스며들어서 분장크림 바른 느낌이 안 나요. 모공 사이 몽글몽글 뭉치는 현상도 없으며 겉도는 것 없이 피부가 쏙 받아먹어요. 이 정도 기술이면 톤업크림도 잘 만드실 듯ㅋㅋㅎㅎ 이건 밤이지만 밤 같지 않은 제품이라 낮밤 상관없이 발라도 괜찮네요. 유분감은 과하지도 않고 너무 적지도 않고 에스트라 365크림과 꽤 비슷한 것 같아요. 사용감은 확연히 달라요. 일부러 비교 선상에 둔 건 아니고 제가 이 제품 바로 이전에 사용했던 기초 크림이 그거랑 빌리프 넉다운밤 이었기에 언급하게 됐어요. 지복합성이 봄 가을에 쓰면 좋을 보습감을 갖추고 있어요. 그래도 난 겨울에 더 잘 맞을 듯. 많이 바르면 뾰루지가 나긴 하는데 다시 얇게 깔아주니깐 적당해요. 게다가 진심 얘 때문에 뚫고 올라온 뾰루지 얘가 알아서 차츰 잠재워주는 느낌이 들더라ㅋㅋ 그 부위가 덜 아파요 따라서 양조절 조심. 아 그리고 덧붙여 언급하자면 이거 꼼꼼히 발라주니 손톱에 긁힌 상처도 하루만에 빨리 아물더라고요. 쉽게 잘 무너지는 장벽을 탄탄히 지켜주는 듯해요. 징크와 판테놀의 만남이 마치 TBZ 환상고백 같네요^^ㅋ 앞으로 쭉 써봐야겠지만 킹덤 오솔레미오 무대 시청하는 내내 하루만에 긍정적인 피부 변화를 느껴서 머리도 식힐 겸 이른 시기에 후기 남겨요. 뭐야. 상처 많이 가라앉았네, 하고 찾아옴.
물론 눈에 보였던 단점도 있긴 했어요. 발림성 좋은 밤이라서 그런지 용기를 누르지 않아도 조금씩 새어나와 입구 주변이 더러워져요. 그냥 그 소량은 팔꿈치나 손발에 발라줍니다. 내용물 잘 안 나오고 자꾸만 벗겨지는 전형적인 알루미늄 연고 크림 용기보단 나아서 평점 깎일 정도는 아니었어요. 또한 목에는 뾰루지가 점점 나는 바람에 얼굴에만 발라요. 원래 목에 트러블은 잘 안 나는데 말이죠ㅜ 유분기가 꽤 되는 스킨푸드 유자 에센스랑 같이 발라서 그런가. 따로 써봐야겠어.
나의 Amor eterno, 더보이즈 화보를 라포티셀이 훌륭히도 담아내신다 한들 한낱 어린 팬심에 굴복하지 않고 솔직하게 느낀 그대로 적었어요.( 장기간 효과에 대해선 충분히 사용해보고 추후에 다시 작성하러 오겠습니다. )
++) 스킨푸드 유자 에센스와 별개로 기초 케어해주니 훨씬 유수분도가 균형이 맞아져서 트러블이 올라오지 않는 것 같네요. 이 제품과 유자에센스 둘다 유분감이 넉넉해서요. 라포티셀 징크테놀밤을 꾸준히 바르니 피부 본연의 건강을 되찾아가고 있는 느낌이에요. 효과는 빠르지 않지만 홍조나 여드름 자국으로 인한 뒤죽박죽인 피부톤도 서서히 고르게 되어가고 있어요. 이거 피부 장벽 지킴이 맞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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