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샘을 내 화장에 덧셈
뭐야? 이거 뭐죠? 더샘이 컨실러의 명가인 건 익히 들었었지만 이 컨실러는 그냥 파데 바른 피부가 되는데...?
더샘 미쳤다. 더샘이 해냈네. 이게 가능해...? 앞으로 컨실러는 그냥 더샘 사야겠다. 여러분 더샘 픽실러 사세요.
일단 전 샘플링 이벤트에 당첨돼서 사용해보게 되었는데요. 리뷰 의무는 없지만 써보고 놀래서 당장 리뷰 써봐요.
컨실러 하면 커버력이 중점적인 제품이라 다소 텁텁하고 답답한 느낌이 들잖아요.
더샘 픽실러는 그런 느낌이 훨씬 덜해요. 다른 컨실러들에 비해서도 텁텁하지 않고 두껍게 발리지 않아요. 완전 얇게 올라간다고 볼 순 없으나 이 정도면 일반 파데 두께감 정도인 것 같아요. 컨실러가 아니라 그냥 파데같아요.
아무리 좋다는 컨실러들도 제가 넓고 큰 모공쟁이에 흉터들도 많아 파데 대용으로 쓸 수가 없었는데 더샘 픽실러는 가능해요. 심지어 좋아하는 웨메 컨실러도 무리였건만. 진짜 뭐야 이거ㅠㅠ 모공 사이사이 잘 끼지 않고 뭉치지도 않고... 이거 진짜 물건이에요. 덧발라줘도 웬만큼 이상 두께감 느껴지지 않아. 안 뭉쳐. 진짜 안 뭉쳐.
또 끈적임 없이 가볍게 밀착된다는 제품 설명과도 걸맞는 품질이었어요.
픽실러라서 그런지 다른 컨실러들보다 묽지 않아 발림성이 딱 붙는 제형 느낌이에요. 때문에 픽싱이 빨라 얼굴에 도포해주는 즉시 고르게 펴발라주셔야 돼요. 발림성은 다른 컨실러가 더 좋게 느껴질 수도 있으나 실제론 더샘 컨실러가 찰싹 찰싹 피부에 잘 붙어 있어서 바르고 나면 더샘이 더 마음에 들 거예요. 보송한 마무리감이니 건성보다 지성 피부에 더 잘 맞는 제품 같아요. 전 지복합성 피부인데도 좋았어요. 수부지에 가까운 지복합성. 픽싱 잘 되는 컨실러라 건성이 쓰긴 다소 무리가 있을 수도 있겠어요.
커버력은 중상 정도 되는 것 같아요. 극강의 커버력 이런 건 아닌데 이질감 없을 정도 만큼만 붉은기 잘 가려주는 편이에요. 인조적인 느낌이 없어서 전 좋았어요.
묻어남도 현저히 적어요. 거의 안 묻어나와요.
색상도 진심 잘 나왔어요. 제가 13호 이상 피부여서 1호도 좀 어두운 감이 있어도 원래 컨실러는 한 톤 어두워야 하니 딱 좋음. 그리고 너무 노랗거나 붉은 색감, 그 갈피 못 잡는 컨실러의 이상한 색감적 느낌이 전혀 없어서 여러분 안심하셔도 돼요. 색상도 잘 빠졌다.
제가 살면서 산 더샘 제품은 광채 파데뿐이거든요? 여기 베이스 맛집이었어. 아 그래도 약간 더샘만의 단점이 있긴 있어요. 베이스 제품들이 하나같이 입자가 아주 곱진 않다는 거. 그것만 빼면 나무랄 데가 없는 제품. 그렇다고 피부에 못 바를 만큼 입자가 굵다는 건 아니에요. 정말 무난무난한 정도? 조르지오 아르마니 이런 샤랄라 입자 고움은 아니다는 것만 참고하시면 될 것 같아요. 근데 이 점까지 잡으면 더샘은 천하무적이 되잖아. 뭐 어차피 입자가 더 고운 조르지오 아르마니 파데보다 더샘 광채 파데가 훨 좋았음 나한텐.
아니 잠깐만 근데 이 제품력에 이 가격이라고?! 게다가 세일도 할 거 아냐... 와... 컨실러 부문은 더샘이 거의 다 장악하겠네. 평점 굿굿 주려다가 이 가격에 이 퀄리티는 말도 안 돼서 짱짱 줌. 소비자들 생각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난 더샘만의 미니 제품들이 마음에 든다. 샘플링 주신 것도 진짜... 너무 귀엽고 종이류가 아닌 통으로 주셔서 더 좋았어요. 앞으로도 미니 케이스들이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 베이스류들은 여러가지를 그날 피부 상태에 따라 다양하게 쓰기 때문에 용량 적고 가격 낮춘 제품들을 선호해서요. 파데 큰 거 보면 언제 다 쓰나 싶음
더샘 픽실러 막상 발라보면 애걔... 이 리뷰 정돈 아닌 것 같은데... 하실 수 있지만 다른 컨실러들이랑 반반씩 발라보면 모공 끼임부터 확연히 차이나요. 파데급 컨실러. 테스트해본답시고 한쪽은 홀리카홀리카 컨실러 다른 쪽은 더샘 픽실러 바르고 나서 밥 먹고 있는데 갑자기 어머니께서 홀리카 컨실러 부분 피부 보고 피부 왜 그러냐고 난리났다고ㅋㅋㅋㅋㅜ 더샘 바른 쪽은 괜찮다 하시네요. 홀리카홀리카는... 섀도우 맛집인 것 같아요^^ 각자 잘하는 분야가 다르니깐. 더샘은 베이스 맛집.
20년기준부터 로드샵들 퀄리티 급격하게 좋아져서 백화점 제품들 관심도 없어짐. 원래도 좋긴 좋았는데 이젠 좀 퀄리티 차이 간격이 좁아진 느낌? 로드샵 백화점 구분이 의미 없어지는 요즘. 더샘이 더 셈 이런 식 ㅋㅎ
++) 아 진심 너무 좋음... 밀착력도 좋고 장시간 이후 들뜸도 적음. 개인적으로 로드샵에서 피부 베이스 부문은 더샘이 일인자라 생각함. 미쳤음. 비교해서 미안한데 클리오보다 더 좋음ㅜㅜ 클리오는 립이 최고. 아 바닐라코도 있었지. 그치만 가격차이가 있잖어ㅜ 바닐라코랑 더샘이 투탑. (그러고 보니 바닐라코는 컨실러가 없네🤔) 더샘이 입자가 좀 더 곱고 얇게 올라가는 기술만 더 연구하면 진짜 넘사벽일 것 같음. 내꺼 덥즈 주연이도 이 컨실러 좋아할 거임. 그 애는 가릴 것도 없겠지만. 즉, 장시간 조명과 땀에 노출된 아이돌도 좋아할 거란 이 말씀임.
+++) 컨실러는 루나 롱래스팅이랑 더샘 픽실러다! 기억하라! 그리고 간직하라! (루나 픽싱핏도 짱 좋음... 더샘 픽실러랑 비슷한데 덜 건조 좀 더 촉촉과임. ) ++++) 수정한다! 루나 픽싱핏이랑 더샘 픽실러가 최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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