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쉬 입욕제에 대한 로망만 있다가 이번 추석 연휴에 욕조 있는 본가에 가게 되서 큰 맘 먹고 샀어요. 일회성 입욕제 치고 정말 후덜덜한 가격이지만 수고한 나에게 호강시켜준다는 취지로!
초록초록한 상품 이미지와는 다르게 매장가니 연하늘색? 연한 민트색이더라구요. 물어보니 수작업으로 만들다보니 때마다 색은 좀 달라질 수 있다네요. 아보카도 향은 없었고 레몬그라스마냥 상큼한 향이 나서 기분 좋았어요! 펄은 꽤 들어있는 편인데 샤워로 씻어내니 몸에 남진 않았구요.
촤아아 부글부글 소리내면서 녹아들어가는데 그 모습 지켜보는거 자체가 굉장히 재밌고 새로웠어요. 물색이 점점 변하는 것도 캬.. 진한 에메랄드빛 바닷물에 몸을 담그고 있는 듯한 기분이었습니다. 에센셜 오일 덕분에 피부가 매끈매끈 부들부들해져요.
굿굿으로 낮춘 이유는 made in japan이어서. 알지 못하고 구매했다가 사용 전에 뒤집어서 확인했는데 일본에서 제조라니.. 순간 움찔하고 확 찝찝해졌어요. 러쉬가 일본 원료 쓴다는 얘긴 들었는데 국내 매장에 판매되는게 일본산일 줄이야! 다음엔 직구로 사야겠어요 하.
호불호 크게 갈리지 않을 만한 러쉬 입욕제 입문용으로 아보배쓰 좋을 것 같아요. 다음엔 인터갈락틱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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