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쓰젤리

이번에 호캉스하면서 사용해봤어요. 일단 배송왔을때 가루가 빠져나와서 병 겉면에 묻어있더라구요. 용기는 개선이 조금 필요해보였습니다. 요구르트처럼 뜯어내는 형식의 뚜껑을 붙여두면 좋을 것 같아요. 제품의 향을 맡아보면 약간 나기는한데 거의 무향에 가까워요. 그리고 물의 양과 가루의 양이 정확한 비율로 나와있지않았어요. 그래서 음.. 욕조 크기는 다 다른데 그럼 박스에 안내되어있는 가루의 양이 같아도 질감이 달라지지않나싶어서 사용할때 조금 난감하긴했어요. 저는 처음에는 물을 욕조 반만 채워서 가루를 넣어가며 원하는 질감을 만들었어요. 처음부터 욕조에 물을 가득 받으면 되돌릴 수 없으니 조금씩 비율을 맞춰가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그리고 장난친답시고 손바닥에 가루를 뿌려 물에 담궈봤는데 손 위에서 탄산이 생기면서 되게 따갑더라구요.. 어린 아기들 촉감놀이용으로 사용하기에는 조금 자극이 있겠다싶었습니다. 만약 아기에게 사용하실분들이라면 욕조에 먼저 가루를 잘 풀어 질감을 완성하신 후에 아기가 들어갈 수 있도록 해주시는 것이 좋다고 생각됩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느낌은 대만족이었어요. 저랑 애인이랑 꺄르르거리면서 두시간 가까이 논 것 같네요. 정말 시간가는줄 몰랐어요! 양에 따라 느낌이 달라지니 처음에는 반병정도 넣었다가 점점 추가하는 형식으로 3분의2정도까지 넣고 젤처럼 바뀐 물로 서로 마사지해주며 피로를 풀었어요. 다 끝난 후에 주의할 점이 있다면 욕조에서 절대 일어나지마세요!! 앉아서 물을 다 빼신 후에 욕조내에서 샤워하시고 물기 닦고 나오셔야합니다. 안그러면 미끄러워서 넘어져요ㅠㅠ 이런 모든 부분을 고려해보았을 때 가격이 조금 사악해서 부담스러운감이 있었어요. 배쓰밤도 5천원~1만원이면 사는데 2만원대가 되니 한 두번 사용하는 것 치고는 너무 비싸다는 생각이 들어서 선물받으면 정말 잘 쓰겠지만 내돈내산하기엔 부담될 것 같아요. (솔직히 반값세일해도 비싼 것 같아요 저는 ㅋㅋ) 정 이가격에 팔고싶다면 개인적으로 1+1행사라도 해주셨으면 좋겠네요ㅎㅎ. 그래도 제품 자체는 재미도 있고 신박했습니다. 호캉스하면서 애인과 좋은 추억 하나 만들고싶으신 분들은 한 번쯤은 해봐도 좋을 것 같아요 :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