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체험단 받아 일주일 조금 넘게 써보았습니다. 클렌징 이용한 세수는 자기전이나 집으로 돌아온 후에 합니다
1. 향
자작나무 향이라는데, 실리콘이나 페인트냄새랄까요.. 이게 우디하다고 하면 우디하다고 할 수 있는데, sk임업이라고 이름 지은 회사에서 나오니깐 우디하다고 주장하시니깐 하는거지;; 얼굴에 거품내서 펴바르는 순간부터 인위적인 향이라 과일의 향긋한 향을 좋아하는 저한테는 세안이 기다려지지는 않는 제품입니다. (선크림만 바르지만 그것조차 찝찝해서 집 들어가자마자 바로 세수하는 타입) 아무튼 향 구려요. 퍼펙트 휩보다 별로..
2. 제형
크리미합니다. 거품도 잘 납니다. 근데 너무 미끌거려서 약간 편의점에서 파는 제품과 유사한 느낌입니다. 급하게 여행가서 사는 구린 제품들인데 거품은 엄청 잘나고..
3. 수페
회사가 Sk 임업으로 sk 계열사네요. 살균기 사태 때 다른 업체에 떠미는거 보고 (물론 sk임업은 아니었다만 계열사라고 한다면 무관하다고 할 수 없기 때문에) 내가 쓰는 화장품에 문제가 생겨도 책임안질거란 생각이 들어서 sk라는 이름 달고 나온 이유만으로도 그닥 쓰고싶진 않네요.(평소에도 리뷰 없는 제품은 잘 안사는 의심많은 사람이고, 기업에서 생산한 제품의 사용자가 사망하는 문제가 지금까지도 해결되지 않는 데에는 이유가 있다고 생각이 들어서요)
그리고 상장도 아니고 기업 설립일이 2006년인가 던데 제품 홍보에는 직접기른 40년산 자작나무라고 하니깐 못믿겠더라구요. 그래서 찾아봤는데 화장품 제품을 만든 이유나, 왜 자작나무가 좋은지를 알고싶은데, 이건 뭐 와디즈에 올라와있는 스타트업 기업들보다 설명이나 근거가 없네요. 좋다고 하는 말이야 파는 입장에서 누가 못하겠냐는 생각이 들어서.. 제가 못 찾은거겠죠?
4. 세안 후
비누로 세수한 것 마냥 뽀드드득 거려요. 제가 건성인데 피부가 안땡깁니다. 저는 이 뽀드드득이 해당 제품이 좋다라는 생각보다 피부가 덜 닦인거라고 생각이 들어요. 다른 클렌징에 비교하자면, 센카의 퍼펙트 휩이 두가지 버전이 있잖아요. 하나는 화장품 지우는 기능이 있는거고(더블퍼펙트휩인가) 하나는 그런 클렌징 기능은 없는걸로 아는데, 클렌징 기능 없는 제품으로 세수하면 ‘세수를 했는데도 촉촉하네~’같은 느낌이 들었는데 알고보니 화장품은 지워주지 않는 제품이었다는 뒷통수 맞은 바로 그 느낌이 들었습니다.
5. 아니나다를까 트러블
우선 요즘 피부 트러블이 날 일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마스크도 버스에서만 쓰고 잠도 푹 잘잤고. 근데 결과적으로 트러블이 자꾸 올라오네요. 성분이 안맞거나 알러지나 피곤해서 나는 그런 느낌이 아니라, 선크림같은 것들을 제대로 안닦엮는데 거기에 다시 로션을 발라서 나는 식으로 조금씩 트러블이 나네요. 트러블나고 바로 이전에 썼던 클렌징으로 바꾸었는데 사라지고 그저께부터 다시 수페 썼는데 또 올라왔어요. 당연히 이 클렌징의 문제라고만은 확신못하지만, 닦아내는걸 굉장히 중요시하는 사람인지라 세정력의 불신이 생기긴 했습니다. 무튼 오일과 크림을 번갈아가면서 쓰는데, 오일 타사 클렌징 크림쓸때는 멀쩡했는데, 이 제품 쓸 때는 아침에 트러블이 났습니다.
6. 블랙헤드
저한테 클렌징 제품의 사용이유는 선크림과 노폐물 제거, 피지조절 단 두가지인데, 이 제품에도 블랙헤드도 피지도 ph도 조절해준다고 하네요. 그랬으면 안됐는데 세정을 두번하기는 싫어서 클렌징오일을 끊고 이친구로만 했더니 다시 피지가 폭발하기 시작했어요. 크림과 오일이 당연히 다른 것이지만 화장을 하는 것도 아니고, 하나만 써야한다면 물론 오일 뿐 아니라, 라운드어라운드?의 순한 클렌징폼 등등 이미 입증된 수 많은 좋은 클렌징폼같은게 있는데. 이 제품을 쓸 이유가 없어보였습니다.
7. 총평
인터넷에 검색해보아도 하나같이 다———좋다는 얘기뿐이라 기대했는데, 써보고 트러블이 나고 블랙헤드가 다시 올라오는걸 보고 있자니 제가 보았던 별5개의 수 많은 양산형 리뷰들과 좋다고 써놓는 블로거들이 소름끼치기도 하네요.
자작나무추출액이 뭐가 좋은지도 모르고 사람들이 좋다고 하니깐 나도 써봐야지 하는 멍청한 소비자가 되고 싶지않아서 많이 찾아봤는데, 여전히 어렵네요.
저한테만 잘 안맞는거길,,
굳이 이걸 살 이유는 없는 거 같아요. 더욱이 체험해보라고 받은 제품도 결국 안쓸 것 같아서 가격이나 가성비는 따져보지도 않았네요. 비추!
Ps. 방금 다시보고 왔는데 디자인도 구려요. 왜 초록제품을 핑크상자에 담은건지.... 더욱이 본 제품의 몸통부분인 초록도 자작나무나 숲의 건강함따위는 전혀 연상시키지도 않는 강렬한 슬라임 색이라 미적으로도 가치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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