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받았는데 결론은 화장실 수납장 쳐박템 됐어요. 기기 부피가 상당히 크고 선은 짧은 편이라 좁은 자취방 화장실에서 꽂아놓고 쓰기가 힘들어요. 구조상 전원을 꽂으면 변기 윗부분에 올려놓고 써야하고 사용이 익숙하지 않은 탓인지 제일 낮은 수압에서도 조금만 잘못하면 물이 바깥으로 튀어서 옷젖고;
사용도 문제지만 매번 물을 채웠다가 비우고 씻고 기계호스 안에 있는 남은 물을 빼주고 끝에 팁 빼서 씻고 걸고 하는 등 은근 이 모든 절차를 매일 하려니 귀찮고 불편합니다. 물때도 끼니 관리도 잘 해줘야하구요. 더러우면 안하느니만 못하거든요.
전 치간칫솔, 치실 사용 중인데 이게 훨씬 프라그나 이물질 긁어내는 것도 직접적이면서 속도도 빠르고 간편해요. 저거 언제 부산스럽게 수납장에서 꺼내서 연결해서 이리저리 부품 장착하고 씻고 말리고 정리해서 다시 넣고.. 지금 쓰는 것도 벌써 벅차서 골때림.
가끔 쓴다면 모를까 매일 위생적이고 청결하게 관리해서 써야 하는 구강 제품인 이상 아주 부지런한 분이거나 사용 공간이나 구조가 용이한 분만 추천합니다. 전 엄마 드리려구요. 가격이 비싼 만큼 매일매일 일상에서 쓸 수 있는지 잘 생각해보고 구입하시길 추천합니다. 좋다고 덜컥 샀다고 쳐박템 되면 아깝잖아요. 전 그냥 양치 열심히 하고 치간칫솔, 치실 콤보로 치아 관리할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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