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써봤을 땐... 사용법을 제대로 안 지키고 그냥 대충 씻어서 그런가 피지나 노폐물 같은 건 안 보였어요. 근데 봄철에 유독 피부가 까칠하고 건조해지던데 이걸 쓰고 나니까 진짜 피부에 무슨 얇은 막이 쳐진 듯한 느낌이 들더라고요. 코에 느껴지는 요철감도 없이 반들반들해졌고요. 다음엔 사용법대로 써봐야겠어요.
+ 성급했던 마음을 진정시키고 다시 써봤습니다.
처음엔 마른 얼굴에 적당량을 도포, 그리고 손에도 한 번 발라봤습니다. 3~4분의 흐름이 감이 안 잡혀 스톱워치도 세팅해놨습니다. 1~2분 정도 되어도 하얀 게 투명해져가긴 하지만 문질러도 노폐물이 나오거나 하진 않습니다. 근데 손은 문질러보니 엄청 나오더라고요;;; 의외로 손에서 필링 효과를 봤네요. 그래도 짜증나는 마음을 억누르고 계속 문질러보니 조금 나오네? 하다 싶을 쯤에 세팅해둔 알람이 울렸습니다. 볼따구에서 많이 나왔지만 블랙헤드 제거 효과는 전무했습니다. 그냥 시간 들여서 관리했어요~ 하는 기분으로 쓰기에 적당하지 않을까 싶네요.
그리고 여기에 있는 다른 리뷰에도 써있던 대로, 하얗던 상태 → 투명 → 물처럼 녹으면서 때가 나오는 이 타이밍이 엄~청 유분기가 쩔게 나옵니다. 지성이신 분들은 세척해내실 때 꼼~꼼하게 세척 안 하시면 백퍼 트러블 폭탄 각입니다. 구석구석 씻어주세요.
그리고 성분이 좀 자극적인지 모르겠는데 하면서 눈이 꽤 시려웠습니다. 화장실로 씻으러 가야하는데 눈을 못 떴네요. 세척하고 나서 토너 바를 때도 걸리적거림 없이 반들반들했으니 녹는 시간이 좀 걸리는 것만 빼면 관리하는 기분 내고 싶을 때 간간이 써주면 되겠네요.
+ 메이크업한 상태에서 이걸로 지워도 잘 지워지네요. 클렌징오일로 지운 것 같아요. 눈시림을 빼면 피부가 말랑찰떡되고 좋은데... 양 조절을 해봐야겠네요.
쓰고 나서 한 번 양 조절해도 또 다시 트러블이 났네요 두 번이나 나다니... 지성한테는 잘 안 맞는 것 같아요.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