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에 있을때 가격이 워낙 착해서- 물론 한국대비- 계속 러쉬만 주구장창 썼었다. 러쉬는 향이 좋고 색도 알록달록 예뻐서 쓰는 맛이 있는데 특별히 쓰고나서 피부나 모발이 좋아졌다 이런건 전혀 없다. 그냥 향과 색, 디자인 때문에 그 쓰는 당시 기분좋게 해준다, 쓰는 맛이 있다 이정도? 천연화장품 같은데 보면 성분이 그닥 착하지도 않음.
일단 수부지라 피부도 모발도 기름진 것 싫어하는데 이건 아주 가벼운 컨디셔너라 막 모발을 완전 촉촉하게 해주거나 하진 않는다. 이거 쓰고 머리 이틀 안감아도 막 떡지지 않는 아주 가벼운, 그러나 부들해지긴 하는 컨디셔너다. 이걸 고른 이유는 오로지 향 때문! 향이 정말 좋다. 약간 시트러스 +달콤+우유 같으면서도 뭐라 형용할 수 없는 향이다. 이거쓰면 향수뿌리기 아까울 정도. 도서관 갈 때 이거쓰면 나 왔는지 아는 듯 하더라ㅎ 일단 쓰면 내가 기분 좋아지면서 뭔가 자신감이 업됨.
재구매 할것이냐 묻는다면
아니오.
가격 너무 세고 한국 러쉬는 일본에서 가져오는데 굳이... 이 가격에 솔직히 향좋고 품질 좋은 것 찾아보면 많을 듯ㅋ 다 쓸 때까지는 이 향을 즐길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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