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연스런 유자향에만 올인
구매하는 직전까지도 살까 말까 고민 많이 했었는데
추천받기도 했고 2만원대에 비싸도 한 번 구매해봤어요.
일단 유자향이 너무 좋아요. 사실 테스트해볼 때 유자향이
너무 좋아서 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진짜 생유자를
듬뿍 갈아 넣은 것 같은 향이 나요. 인공적이지 않아서
계속 킁킁 맡게 돼요. 상큼해서 기분 전환도 되고~
수면팩이라 답답하고 무거울 줄 알았으나 가볍고 답답하지
않아요. 흡수되고 나면 크림처럼 산뜻하고 좋아요.
크림 대용으로 사용해도 된다고 써있던데 정말 그런 듯.
속건조를 잘 잡아주지는 않지만 이따금씩 피부가 당길 때면
오일이랑 섞어 바르니 괜찮게 마무리돼서 나름 만족.
사실 사용감이 그리 좋진 않아요. 단독으론 좀 아쉬운
부분이 있고 막 촉촉한 수면팩은 아니지만 피부에 잘 맞아
계속 발라주니깐 피부가 일말 환해지는 느낌도 들고 제 기능
충실히 하는 편이에요. 제 피부엔 여름에 사용하기에는
끈적여서 별로였고 오히려 봄이나 가을에 쓰는 게 낫군요.
단점은 좀 많이 끈적여요. 좀 덜 끈적였어도 좋을텐데ㅠ
흡수되면 안 끈적여도 손에 끈적임이 남는 게 별로예요.
그것보다 같이 증정용으로 받은 화장솜 품질이 좋더라고요.
토너나 리무버 듬뿍 적셔도 보풀도 거의 안 일어나고
자극 없이 엄청 부드러워요.
그치만 가격도 비싸고 향 빼곤 남다르게 좋다는 느낌이 없을뿐더러 손이 잘 가지 않아 재구매 의사는 없어요. 이 제품 써보면서 제가 수면팩을 선호하지 않는다는 걸 알게 됐어요.
요약: 향이 좋고 무난하지만 특별히 수면팩의 기능은 없다.
지복합성이 크게 부담 가지지 않고 쓸 수 있는 수면팩.
++) 쏘쏘~굿굿. 손이 막 가는 스타일은 아닌데 봄 가을에 쓰면 잘 쓰게 되는 것 같아요. 여름엔 좀 과하고 겨울엔 속건조 일어나서. 계절 상관없이도 평소에도 이거만 바르니 속건조 일어남. 보습감이 좋다 이런 것보다 오늘 지친 하루 심신 달랜다는 생각으로 상큼한 유자향을 맡기 위해 쓴다 이렇게? 이때 막 형성해주는 수분 크림 대용으로 쓰면 괜찮아요. 하지만 굳이 비싸게 주고 산 게 아쉽긴 해요ㅜㅜ... 괜찮긴 괜찮은데 전 토니모리 그린티 수분크림이 가격 대비 더 좋았던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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