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정말 평가하기 애매하네요 ..
비비크림 그 자체로는 좋다고 생각이 드는데
정가주고 살 만큼은 아니고
그리고 내장된 퍼프가 정말 쓰레기라..
뭐 면세에 들어왔으니 3만원대 정도로 구매 가능해 보이지만.
색조제품력만으로 평가하자면 꽤 마음에 듭니다.
1세대 원조비비인 알렉스처럼, 잿빛에 가까운 색인데
피부색에 맞춰 잘 블렌딩 되고
마무리감도 윤광과 파우더리함이 절묘하며
또 비비크림 치고는 놀라운 지속력을 보여줍니다.
그런데 개인적으로는 파운데이션 놔두고 왜 비비를 써야하는지 모르겠기에
좋은 파데가 세상에 이리도 많건만
(그리고 1세대 천연색소 온리 비비크림 이후의 거의 모든 비비는 비비 본연의, 레이저 시술 후 피부보호 기능은 없는
그냥 조금 끈적한 파운데이션과 유사한 제품들입니다)
굳이 파데 안 쓰고, 지속력이 더 떨어지는 비비를 써야할 이유는 모르겠네요.
이 파우 비비도 제가 써본 비비에 비해 괜찮다는 것이지
오후에 손으로 얼굴을 만지거나 하면
손가락이 지나간 자국이 그대로 남는
비비 특유의 단점에서는 자유롭지 않습니다.
그리고 개똥같은 내장퍼프...
NBR재질인가? 성글성글한 싸구려 재질에
분리가 안되어 세척도 안됨.
피부에 닿으면 피부가 쓰리고
피부표현도 칙칙해짐.
내장퍼프를 잡아떼고 써보기 전에는
이 제품 진짜 별로다! 싶어 최악 점수 주고 버리려 했어요.
제품력 자체는 꽤 마음에 들어서
다른 공병에 옮겨담고 좀 더 써보려할 정도이긴 한데
구매의욕이 없어지는 정가와
제품력을 깎아내리는 내장퍼프 때문에
결국은 중간 점수를 줍니다.
참고로 피부가 건조할 때는 정말 칙칙해보여요 ㅜ
프라이머를 수분 공급하는 애로 발라주면
윤광과 보송을 한꺼번에 가질 수 있습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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