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키 브라운으로 염색을 많이 했어서 탈색인듯 아닌듯 브라운기가 도는 머리에요. 위쪽은 검은머리 자라나고 있어서 어쩌다보니 자연스러운 투톤헤어를 가졌는데요. 이 제품이 나오고 나서부터 살까말까를 고민하다가 여행하는 김에 써보자 싶어서 핑크 컬러 구매했어요. 펄이 있을거라곤 상상도 못했는데 펄이 가득 들어있더라고요.
구매 후 사용 전까지도 엄청 고민했어요. 샴푸하면 컬러가 빠진다. 그럼 물에는 강하다? 라는 의문이 들어서인데요. 초록창도 뒤지고 구글링으로도 뒤지고 열심히 뒤져봐도 그 답은 안나와있더라고요. 그냥 간단하게 하루 염색해요!!!라는 광고성 글이 많았어요. 고민끝에 사용했는데... 백팩을 메고 나왔더니 가방 손잡이에 핑크색 펄들이 가득하고요. 뿌릴때 입고있는 옷과 별개로 입고 나온 옷에도 펄이 가득해요. 따로 헤어 고정 스프레이를 뿌려야 할 듯해요. 그런데 이 제품에는 그 어디에도 고정 스프레이를 따로 뿌려야한다거나 물에도 지워진다는 말은 없어요. 그저 샴푸하면 컬러가 빠진다.라고만 명시되어있고 그 문구로 광고를 하죠. 옷이나 피부에 묻어도 쉽게 지워진다고 했는데... 이럴거면 그냥 묻으면 쉽게 안지워지고 강력하게 머리에 고정되어있게 만드는 게 낫지 않을까 싶어요. 지속력도 엉망이고...현재 하고 나왔는데 땀나면 그대로 흘러내릴까 걱정됩니다...ㅎ
일단 뿌릴때는 머리에 드라이 아이스 대고있는 기분이에요! 엄청 시원합니다. 근데 뿌리고 그걸 흩뿌리기 위해 만지면 그대로 지워지는 꼴이라 그냥 뿌리기만 하는 걸 추천드려요. 그리고 색이 좀 천천히 올라오는 것 같달까요. 거울 보면서 하는데 색이 안나오는 것 같아서 왕창 했더니 그 섹션만 핑크핑크해졌어요... 그리고 용량도 엄청 작더라고요. 이걸 여러개 사게하는 것보다 사이즈 다양하게 있으면 더 좋을 것 같아요. 그리고 컬러도 고르게 입혀지지 않아요...
지속력이 정말정말 좋았다면 가격값 한다고 생각했을 것 같아요. 머리가 길거나 머리숱이 많은 사람들은 몇 개씩 구매해야하는데 75ml가 13000원이면.. 좀 비싸다는 생각이 들어요. 지속력이 좋지 않은데 이 정도 가격이면... 재구매 의사가... 글쎄요...ㅎ 진짜 이거 누가 지속력 좋대요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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