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도 앳코스메 평점도 높고 하여 가물가물한 기억을 더듬어 다시 일본에서 구매한 제품.
가격은 대략 600~1024엔에 형성되어 있는데 라인에서 스기 드럭 등 5% 할인쿠폰 받아 좀더 저렴하게 구매했음.
향은 조금 올드한 복합 플로럴향인데 크게 강하지는 않음.
가격으로 보나 판매점으로보나 마트 헤어제품을 크게 상회하지는 않을 것으로 생각했는데, 그거보다는 쪼금 더 좋은 편이라고 생각함.
(츠바키나 허니체보다는 돈값 하는 제품이라고 생각함)
굉장히 꾸덕한 제형으로 가급적 물기가 없는 손으로 퍼내길 추천하고... 머리에도 약간 물기가 있는 편이 고르게 핸들링하기 좋음.
샴푸 후 이 제품 발라두고 몸 씻고 양치하고 마무리 단계에 씻어내는데... 마무리감은 좀 묵직한 편임.
그래도 무거운 타입의 헤어팩에 비하면 지성두피에 기름기 도는 속도가 생각보다 빠르지 않았고
확실히 묵직한 영양감이 있으니 지랄맞은 반곱슬 부스스 모발도 약간 차분한 감은 있음.
그리고 영양감과 함께 수분감도 어느 정도 유지되어 머리를 만지면 기분좋음.
우리나라에서는 이 가격대로 이만큼 정직한 만족감을 주는 제품이 없다!고 단언할 수 있지만
그렇다고 효과가 5만원 10만원짜리 제품들만큼 드라마틱하지는 않음.
확실한 영양감이나 촤르르 물미역 수분감으로 더욱 즉각적인 만족감을 주는 다른 제품들을 알기 때문에
다음에 일본 갈때 이 제품을 또 살 것 같지는 않지만
(그리고 일본에는 정말 너무너무너무 많은 양질의 드럭 헤어제품이 포진해있음... 다 써봐야함 ㅠ.ㅠ)
500-700엔 정도로 이 제품을 발견한다면 속는셈치고 사도 후회는 없을 정도로 무난히 좋은 제품.
--- 추가
평점을 좀 후하게 줬는데 다시 수정합니다.
머리결이 더 안좋아지니 이 팩 정말 별로네요.
저녁에 피노로 마무리하고 아침에 일어나면
머리결이 미친듯이 산발이 되어있고 바삭바삭 건조해졌으며 머리끝이 뭉쳐있습니다.
손상되어 얇아진 모발이나 건조모발에는 최악의 궁합인듯...
이보다 머리결이 괜찮았을때는 나쁘지 않은 헤어팩이기에 쏘쏘로 내립니다만, 울 나라 마트형 트리트먼트에 비해 더 좋다는 생각은 이제 못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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