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롯을 구입했습니다. 브랜드가 생소한 브랜드고 보기에 색상이 꽤 진해서 머뭇거려졌지만 주위 웜톤분들한테 당근색상이라고 추천받아 파우치에서 썩혀나갈 또하나의 가련한 뷰티템 자리를 미리 마련해놓은 뒤 조심스럽게 샀는데 역시 고민은 시간을 낭비할 뿐 이었습니다.색상이 굉장히 예쁘네요.
토니모리 코랄펌킨 대체품으로 구입했는데 캐롯이 좀 더 진하고 붉은 기가 강하게 올라옵니다. 레드에 오렌지 세방울 브라운 한방울 떨어뜨린 색상이라고 할까나요. 브라운 끼가 강하면 안색이 확 죽는데 오렌지가 강해서 다행이었습니다. 풀립 하기에는 조금 진한데 립브러쉬로 얇게 발라주니 개꿀템이네요.
사실 지속력은 그저그랬고 발림성도 매트립인거 감안해도 조금 뻑뻑하고 착색력 지속력은 말 안해도 1초도 없는 것 아실테고 마몽드 벨벳 틴트처럼 크기가 큰데 립스틱처럼 입술라인에 맞춰져있지 않아서 라인 따라 잘 그려지지 않는다는 단점도 있었습니다.
그래도 조금만 발라도 발색이 강해서 기분 전환할 때 발라보면 좋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데일리로 바르려면 립브러쉬로 바르면 되기도 하고요. 뭔가 오묘한 색상이라 분위기 있어보여서 바를 때마다 기분이 좋아집니다.
가격은 원가주고는 고민할법한데 온라인에서 쿠폰을 열심히 먹여서 1만원 웃도는 가격으로 구입한터라 구입할만 했던 것 같습니다. 손앤박 브랜드 낯설었는데 이 제품으로 처음 알고가네요..굿 앞으로 립크레용 말고도 다른 제품으로 만날 수 있기를..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