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프염색 7년차 프로염색러임. 취미가 스트레스 받으면 머리색 바꿔버리기임. 특히 붉은 계열을 좋아해서 붉은 계열 염색약은 종류 별로 안 써본 게 없는데 그 중 갑 오브 갑은 당근 마지렐님이시다. 버블로는 절대 낼 수 없는 색을 만들어주심. 특히 마지렐의 장점은 섞어서 색을 냈을 때 아주 오묘한 색을 만들어준다는 건데 아래는 최근 했던 조합들임
- 12.6(마지리프트, 머리 밝게 하는 용)+6.66(붉은기)
: 처음 염색 하자마자는 밝은 레드브라운인데 점점 핑크브라운처럼 색이 빠짐. 마지리프트가 생각보다 머리 밝기를 확 높여주지만 엄청 튀는 색은 아님. 색빠짐이 예뻤던 조합! 더 붉은기를 원하시면 마지렐믹스 레드를 1/4정도 더 넣으시면 됩니다 홍홍. 암튼 이 색도 뭐로 염색한 거냐고 칭찬 엄청 받음!
- 4.65(어두운 빨강) + 5.20(어두운 보라)
: 다크하지만 붉은 기 있는 머리를 갖고 싶어서 시도함. 결과는 어두운 와인레드가 나옴. 사실 교생 가느라 톤다운 한 건데 학생들이 쉬는시간마다 와서 머리색 물어보고 감 방학 때 하겠다고 후후. 우리 엄마 진짜 콧대 높은 여자인데 우리 여사님도 이번 머리색은 예쁘다고 칭찬해줌. 위에 마지리프트 조합이 약간 현실과 타협하는 양아취 버전이었다면 이 조합은 아주 약간 반항하고 싶어하는 부잣집 아가씨 버전임(아무말 대잔치인데 결론은 둘 다 무난하고 예쁜 색이란 뜻임) 근데 색 빠짐은 내가 싫어하는 지저분한 빨강으로 빠짐....
아 참 염색약 섞으면 색은 당연히 더 빨리 빠지는 거 아시죠? 색 빠지는 게 싫으신 분은 그냥 색 하나로 하시는 게 더 낫습니다. 사실 로레알 붉은 계열은 눈 감고 찍어서 주문해서 발라도 다 평타는 침. 색빠짐은 난 저렇게 색 섞어서 발랐을 때 상한모 부분에서는 3주 건강한 머리 부분에서는 두 달 넘게 감. 이건 손상 정도에 따라 달라요
암튼 내가 애정하는 염색약이라 내가 쓴 리뷰 중 가장 길게 남겼는데 참고하실 분들은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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