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가단리뷰]
제형 : "잘 구워진 토스트 위에 버터를 얹는 기분이로군"
많은 분들이 말하지만 열자마자 음, 이건 단단하고 꾸덕할거야 하는 기분이 뇌를 지배함. 과감하게 스패츌러로 떠보는 순간 생각보다 부드럽게 떠져서 살짝 당황함. 손등에 올려서 얼굴에 꾹꾹 나눠서 바르고 문지르면 잘 녹아듬.
향 : "좋기위해 노력한 느낌의 풀향이랄까"
사실 완벽하게 좋다고 하기는 미묘함. 화장품들이 가지는 그 달콤상큼해피해피 기분이 나게 해 주는 향은 아님. 좋기 위해 노력한 풀과 꽃향기 비슷한 것의 콜라보로 몸에 좋을 것 같으면서도 안좋을거같은 향과 풀냄새를 줄인 향이 남. 개인적인 취향으론 매우 좋아하는 향. 향에 민감한 사람이라면 약간의 호불호가 있을 수 있으니 주의.
효과 : "겨울을 초여름처럼 만들어주는 아이템 득템인가"
유수분 부족형 + 트러블 피부를 가진 예민보스에게 유분이 많은 기초제품은 힘겨워서 아크네라인으로 겨울도 버티려고 마음먹은 나에게 완벽한 마무리를 도와주는 기특한 아이템. 건조하고 당기고 아프고 각질올라오고 내마음도 빡치게 만들던 겨울을 편안하게 보낼 수 있을 것 같다. 아침에 바르고 밖에서 하루종일 뛰노는거 까진 아니지만 덥고 건조한 회사나 오고가는 칼바람 미친 영하의 날씨에도 얼굴이 안아프다.
가격 : "어, 이거 잘못쓴거 아닌거겠지?"
솔직히 수분영양크림은 어느정도 가격이 있다고 생각했던지라 체험단 당첨되고 내 지갑이 기뻐서 미쳐 날뛰었는데, 가격 보니까 내가 그냥 사도 부담없다고 지갑님께서 허가해 줄 것 같다. 착하다, 가격대비 라는 말을 붙이지 않아도 좋은데 가격까지 착해서 크게 기쁘다.
총평 : "...(조용히 결제버튼을 누른다)"
솔직하게 말하면 여름엔 얘를 안쓸거같다. 아무리 유수분이 다같이 부족하다고 해도 여름철엔 여름을 위한 나의 러블리 홀리카 아크네라인 수분크림이 자신을 써달라고 할테니까. 하지만 환절기의 내친구 비염이 오기 시작하는 시즌이 오고 그 후 매년 최저기온을 갱신하는 날들이 지속된다면 이 아이를 쓰고 여름을 기다리며 또 이 아이템을 쓸 예정이다. 매우 오랜만에 인생템리스트에 하나 추가할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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