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렘 드 라 메르

아 품질 자체만 놓고 보자면 겨울 꿀템인건 확실함. 근데 가격이 진심 말이 안됨. 이걸 써보게 된 계기는 순전히 팔랑귀 그루밍족 우리 오라버니때문. 오빠가 홍조가 좀 심한 편이어서 서울아산병원 피부과를 갔음. 근데 의사가 돈받은게 틀림없음. 이 크림을 사서 써보라는 거임. 이게 홍조에 좋다고. 난 정말 어이가 없었지만 당시 어머니는 오빠를 사랑하는 마음에 60미리짜리를 롯백잠실에서 지르심. 와 근데 샘플은 아이크림 샘플 5미리짜리 하나랑 본품 미니어처 5미리짜리 하나 딱 두개주더라. 진심 옆에서 보는 나는 너무너무 열불이 터졌음. 그때 아마 35만원인가 줬던걸로 기억. 암튼 우리오빠는 그걸 쓰기 시작함. 결론만 말하면 홍조에 효과따위없음. 근데 이게 보습력이랑 피부 흡수력은 상당히 좋음. 오빠거 꽁쳐서 영하 12도 한겨울에 바르고 나가봤는데 피부가 끄떡없었음. 우리 오빠는 이게 인생템이라면서 직장인이니까 본인 돈으로 구매해서 쓰고 다니던데 보는 내가 돈이 아까움..... 최악을 안준건 가격 제쳐놓고 크림만 봤을때는 난 5만원정도면 사줄 의향이 있음. 괜찮은 크림임. 물론 홍조에는 1도 효과없음. 이게 흔히 니베아랑 비교되길래 니베아 파란통&튜브 두 타입이랑 집에서 직접 비교해봤는데 니베아는 확실히 얼굴에 바르기엔 너무 기름짐. 그리고 흡수력도 완전히 다름. 질감도 라메르는 피부에서 녹아드는 느낌인데 니베아는 쿠워어어어어 닝겐 나를 녹여보아라 촤하하하하 이런느낌임..... 근데 가격이 창렬오브창렬 갑오브창렬 심창임. 오빠는 글픽 안하니까 이걸 안보겠지만 솔직히 오빠야 나는 오빠가 px에서 사다준 듀이트리 달팽이크림이 훨씬 좋다.......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