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주로 사용하는 마스크팩은 수분과 진정, 그리고 피로 회복을 동시에 잡아주는 목적이에요. 딱히 트러블이 심한 피부는 아니지만, 평소에 건조하고 예민한 편이라 조금만 피곤해지면 바로 얼굴이 칙칙해지고 결도 안 좋아지거든요. 그래서 시트 선택할 때도 재질이랑 제형을 꼼꼼히 보는 편. 자주 쓰는 제품은 얇고 밀착력이 좋은 시트 타입이에요. 요즘엔 텐셀, 극세사, 오가닉 순면 등 여러 재질의 시트가 있는데, 그중에서도 얼굴 굴곡을 잘 따라붙는 재질을 선호하게 되더라고요. 얇은데도 쉽게 찢어지지 않고, 피부에 착 감기듯 밀착되는 그 느낌이 사용감을 크게 좌우하는 것 같아요. 팩을 붙이고도 움직일 수 있을 정도로 편안하면 확실히 손이 자주 가게 되더라고요. 제형은 수분 에센스 타입이었는데, 너무 묽지도 않고 너무 끈적이지도 않아서 딱 좋았어요. 팩을 꺼내서 펼쳤을 때 시트가 축축하게 적셔져 있어서 건조함 없이 끝까지 사용할 수 있었고, 남는 에센스는 팩을 떼어낸 후에 얼굴에 부드럽게 흡수시켜주면 산뜻하게 마무리돼요. 요즘엔 팔에도 함께 발라주는 습관이 생겼는데, 생각보다 만족도가 높아서 팩 하나로 얼굴과 목까지 동시에 관리하는 기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