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제형과 사용감은 좋은 점수 줍니다.
짧은 단발컷에 한 번 펌핑의 적은 용량으로 머리 끝 부분 위주로 바르고, 양 손가락 남은 양을 손바닥에 비벼 전체적으로 겉에 슥슥 문질러주면 완성입니다.
바르고 종일, 만져보면 부들부들해요.
이렇게 부드러움만 남기는 오일은 거의 못본 듯.
다만, 많은 분들이 좋다고 하시는 향이 제겐 상당히 역겹습니다.
예전 초딩때 교장이나 학생주임에게서 나던 할아버지들 포마드 냄새가 나는데 거의 종일 지속됩니다.
이 냄새 아침 출근길 지금도 제 속을 뒤집네요.ㅠㅠ
그리고 스타일링이 무너집니다.
어제 회사에 출근해서 보니 출근전 헤어스타일 잡아놨던 모양이 좀 무너져있더군요.
바람이 심하게 불거나 뛰어서 땀이 났던 것도 아니고...
그리하여 제 별점은 세 개에서 세 개 반 정도입니다만, 가성비로 세 개는 박한 것같아 세 개 반입니다.
아직까지 제 베스트 헤어오일은, 단종된 빅그린 헤어 오일입니다.ㅠㅠ
대체품은 아직 없네요.
헤어스타일링 제품 유목민 생활은 계속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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