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는 피부가 약하다.핏줄도 세세하게 보이고 가렵다고 긁으면 그 자리 그대로 긁은 만큼 빨갛게 부어오르는 놀라운 피부를 가졌기 때문에 꽤 오래 전부터 때 미는것 대신에 주로 스크럽제를 사용해서 각질관리를 해왔다.(물론 너무 가려우면 때를 밀긴 함.) 동네마트에서 쉽게 살수 있는 해피바스부터 시작해서,일리,플루,리리코스,인생 스크럽인 더바디샵까지 여러 스크럽제를 써봤다.
지오마는 솔트 스크럽제라 스크럽제 입자가 좀 굵다.같은 소재를 쓴 더바디샵 스파 위즈덤 아프리카 지메니아 앤 솔트스크럽 (헥헥..앤 풀네임이 너무 쓸대없이 길어;;) 보다는 조금 자극적이었고,잘못 스크럽한 곳은 상처까지 났었다.피부 두껍고 각질 일어나기 쉬운 무릎이나 팔꿈치에도 조금만 세게 문질러도 따가운 느낌이었기 때문에 조심조심해서 썼다.물론 이것은 내 피부가 정말 그지같은 피부이기 때문이고,보통 피부라면 괜찮은 정도의 스크럽제다.
쓰기 전 오일층이랑 스크럽층을 골고루 섞어줘야 하는데 안에 들어있는 스페출러로는 골고루 섞기가 참 힘들다.나는 31가지맛 아이스크림 스푼으로 위아래 위아래 골고루 섞어서 썼다.덩치가 커서 퍽퍽 쓰다보니 막판에는 스크럽은 많이 남았는데 오일이 없어서 멘붕.나는 바디제품은 좀 해프게 쓰는 편이라 이건 좀 아쉬웠음.
대신 스크럽 하고난 피부는 보들보들하고 촉촉한게 마음에 들었다.솔트(소금)제형이라 환경보호도 하고,피부에 부담도 안주는 편이다.지금은 엄마가 홈쇼핑으로 플루 스크럽을 왕창 사셨기도 했고 매번 쓸때마다 뚜껑 열고 섞는거 귀찮아서 재구매는 글쎄.
+ 오일 때문에 촉촉한 스크럽.
+ 제형 때문에 환경보호에 일조함.
+ 맨손으로 따뜻한 물에 살짝 불리고 데운 피부에 발부터 시작해서 위로 올라오면서 스크럽하면 짱짱.
+ 향 종류가 다양함.
+ 맨손으로 맛사지하면서 쓰기 편함.
- 쓸때마다 오일층과 스크럽층을 섞어야되는 귀찮음.
- 그럴거면 스페출러라도 좀 괜찮은걸 넣던지.
- 단지형이라 물 묻은 손으로 퍼내서 쓰다보면 물들어가고 심한경우에는 오일층은 안남고 스크럽제만 남아돌음.
/ 나 같은 경우에는 섞었던 일회용 플라스틱 숟가락으로 퍼서 손에 덜어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