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원하던 선크림을 찾았다. 순해서 피부 자극이 없다. 트러블 있는 피분데 괜찮았음. 발라보고 9시간 후 거울을 봤다. 기름지지 않구나. 너로구나. 내 인생 선크림. 손으로 만져보면 기름이 묻어나는데 거울로 보면 얼굴에 기름이 없다. 아마 기름이 아니라 선크림인 듯하다. 물론 많이 묻어나지도 않는다. 내가 많이 발라서 그럼. 그리고 내 본래 유분임을 감안하면 뭐. 캡슐 같은 게 함유되어 있는데 그게 터지면서 촉촉하게 만들어 주는듯. 유분 ㄴㄴ 수분이라 여드름 흉터도 부각 안 되고 넘나 좋다. 오히려 요즘 피부 좋아졌다는 소리 들음. 과장 아니고 정말 많이 들음; 바꾼 거 선크림 뿐인데... 선로션이라서 발림이 가벼운 것도 장점. 알바하는 곳이 히터 너무 틀어서 얼굴 찢어질 것 같았는데 기초 촵촵 하고 이 선크림 바르니까 하나도 안 건조함. 향에 민감한 사람이 있을까봐 적는데 처음엔 좋은 향이었는데 바르고 나면 좀 처음이랑 달라진다. 약간 선크림 냄새로 변함. 근데 금방 날라가서 신경 쓸 정도는 아니었다. 그리고 저거 리뉴얼되서 흰색 몸통 초록 뚜껑으로 바꼈음. 그리고 양 되게 작음. 정말 충격적으로 작음. 자차지수도 낮다는 점은 단점으로 꼽을 수 있겠음. 겨울용 선크림이라 이 점은 뭐... 여름엔 다른 걸로 알아봐야겠음. 소셜로 사서 반값이었는데 두 개 살걸 그랬다. 몸에 발라도 좋을 것 같다. 나는 기름기 많은 거 번쩍거려서 몸에 바르기 싫어하기 때문에 몸에 바를 때 이걸로 바르면 좋을 것 같음. 대신에 양이 적기 때문에 그러면 금방 동나겠음. 나는 그래도 끈적거리지 않는다는 점 때문에 많이 사서 바를 것 같다. 담에 대량 구입해야지. 이것도 눈이 좀 시려웠는데 다른 제품보다는 덜했기에 넘어간다. 그냥 눈가에는 안 바르는게 답인가보다. 화장 안 하고 바르면 최곤데 화장하고 바르면 밀리고 화장하기 너무 힘들다.. 넌 쌩얼용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