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별5개
30대에서 중요한 것? 물론 세상에는 중요한 것이 너무 많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뚜껑을 지키는 일입니다. 매끄러운 피부결? 잡티없는 도자기 피부? 30대부터는 뚜껑싸움이라고 할 수 있죠. 억만장자조차 원형탈모, 헤이아치 헤어, 땜빵 앞에서는 장사 없는 법입니다. 저 역시 저의 뚜껑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죠.
잡설이 길었는데 이게 효과있다고 해서 한번 속는 셈치고 써보니 확실히 머리 감을 때 나오는 머리카락 양이 줄었어요. 제가 매년 가을~겨울이면 털갈이 마냥 우수수 떨어지고 봄이면 정수리에 새싹 마냥 나는데 정말 어메이징한 일이죠. 사용한지는 2주 가까이 돼요. 엠자탈모가 오면 안되니까 정수리, 이마라인과 관자놀이 윗 부분에 집중해서 매일 팍팍 써주고 있어요. 용기에 표기된 걸로 봐서는 제품 1개가 매일 아침, 저녁 한 번씩 사용해서 6주 정도 사용할 수 있는 양인 것 같아요.
단점은 용기가 아주 불편해요. 니맴 내맴 같아야 하는데 또 나만 진심이지. 오른쪽으로 한번 열고 애기 뾱뾱이신발처럼 뾱뾱하다보면 조금 나와요. 나오는 거 확인하면 왼쪽으로 다시 닫아주고 소량으로 사용하면 되는데 양이 금방 동나고 그러면 위 과정을 반복하면 됩니다. 만약 귀찮다고 오른쪽으로 계속 열고 사용하면 주르륵 흐릅니다. 가격도 비싼데 이 귀한 걸 눈물마냥 흐르게 할 순 없잖아요 흑흑 원하는 스팟에 정확하게 써야죠.
어쨌거나 아베다 매장 직원분이 저보고 고객님 머리숱 대박 빽빽하다라고 들은 사람이 매년마다 털갈이 하는데 좀 덜 털뿜했으니 확실히 효과는 있는 걸로. 일단 계속 킵고잉 해보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