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플라워 브라이트닝 세럼

* 극민감 중증 아토피 피부 * 속건조 심한 사계절 지성 유수분 밸런스, 수분지속력, 흡수력, 자극여부 등 모든 면에서 흠 잡을 것 없이 무난하지만 이름 그대로 '브라이트닝' 효과를 기대한다면 실망할 세럼. 애초에 화장품에 유의미한 미백 효과를 기대하지 않고 담백한 수분 세럼이라 생각한다면 충분히 만족스럽다. 👍 제형은 너무 주르륵 흐르는 물 제형도 너무 끈적하게 달라붙지도 않는, 적당히 점도가 있어서 부드럽게 펴바르기 쉬운 텍스쳐. 여러 번 쌓는다고 확 쫀쫀해지면서 보습감이 쌓이는 제형은 아니고, 몇 번을 레이어링해도 끈적거리는 잔여감 없이 산뜻하게 마무리된다는 점이 지성에게는 특장점. 그렇다고 안 바르니만 못한 물 느낌은 전혀 아니고 기본적인 수분감은 채워줘서 계절 상관없이 첫 단계에 토너 대신 쓰기 좋은 세럼이다. 그리고 피부염을 앓는 초민감피부들은 로션/크림류보다 스킨/에센스류에 훨씬 예민하게 반응하는데, 웬만한 더마 브랜드들보다 훨씬 순하고 아토피 환부에 발라도 전혀 자극이 없어서 놀람. 향은 조금의 원료취도 느껴지지 않는 완벽한 무향. 👎 가볍다고 여러 겹 레이어링하다 보면 어느 순간 밀림. 메이크업이 어려울 정도로 심하게 밀리는 건 아니라 계속 사용하고 있지만, 앞뒤로 다른 제품 전혀 쓰지 않고 단독 사용했는데도 밀리기 때문에 스킨케어 및 컴플렉션 단계가 많은 사람이라면 반드시 유의. 그리고 앞서 말했듯 딱 수분만! 채워주는 세럼이기 때문에 건성이 쓰기엔 유분감 1도 없이 너무 가벼워서 리치한 보습크림을 여러 겹 추가해줘야 한다. 지성인 본인도 요즘과 같은 겨울에는 건조한 U존에만 피지오겔 로션을 덧발라주고 있음. 결론적으로 드라마틱하게 피부톤이 환해지거나 결이 개선되는 효과를 기대하기보다는, 화장품에 이런저런 기능성 기대하지 않고 순하고 정직한 수분감만을 원하는 수분부족 민감피부에게 강력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