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우더 클렌저는 처음 써보는 거라 살짝 생소했는데 , 파파레서피 블레미쉬 파우더 클렌저 써보고 너무 좋아서 같은 라인이지만 티트리 성분이 들어 있다고 해서 기대하고 사용해봤어요. 피부가 예민한 날이 많아서 자극 없이 세안할 수 있는 제품을 찾고 있었는데, 이 제품은 확실히 순하면서도 개운한 사용감이 돋보였어요. 뚜껑을 열어보니 가루 타입이라 처음엔 양 조절이 어려울까 걱정했는데, 입구 크기가 적당해서 한 번에 너무 많은 양이 나오지 않도록 되어 있더라고요. 덕분에 원하는 양만큼 조절해서 사용할 수 있었어요.
손에 가루를 덜어놓고 물을 살짝 묻혀 문지르면 부드럽게 거품이 올라오는데, 일반 폼클렌저보다는 거품이 적지만 미세하고 조밀한 거품이라 세안할 때 피부에 밀착되는 느낌이었어요. 티트리 성분이 들어 있어서 그런지 씻어내는 동안 상쾌한 기분이 들었고, 그래서 그런지 같은 라인의 블레미쉬 효소 파우더 클렌저 보다 더 시원? 하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자극 없이 개운하게 마무리되는 점이 마음에 들었어요. 특히 마스크를 쓰고 난 날이나 피지가 많이 올라오는 날 사용하면 유분이 잘 정리되는 느낌이었어요. 블레미쉬 효소파우더는 호두 알갱이가 들어있는데 이 제품은 파란색 티트리 알갱이가 들어있더라구요 냄새도 상쾌한 티트리 냄새에요!!
세정력도 꽤 괜찮았어요. 선크림만 바른 날에는 따로 이중 세안이 필요 없을 정도로 개운했어요. 가벼운 메이크업 정도는 충분히 클렌징할 수 있지만, 그래도 메이크업을 한 날은 별도로 리무버를 사용해야 좋을 것 같아요. 그 외에는 이 제품 하나로도 충분히 세안할 수 있었어요. 세안 후에도 피부가 건조하게 당기는 느낌이 없어서 보습감이 적당하다고 느꼈어요.
그리고 각질 정돈 효과도 확실히 있는 것 같아요. 사용한 지 며칠 안 됐을 때는 큰 차이를 못 느꼈는데, 일주일 정도 꾸준히 사용하니까 피부가 더 부드럽고 매끈해진 느낌이 들었어요. 티트리 성분 때문인지 피지 분비가 과하게 올라오는 것도 어느 정도 컨트롤되는 느낌이었고, 평소보다 피부가 좀 더 맑아 보였어요. 특히 코 주변과 이마 부분이 번들거리는 걸 잡아주는 느낌이 있어서 유분이 많은 피부에도 잘 맞을 것 같아요.
파우더 타입이라 처음엔 번거롭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오히려 쓰다 보니 폼클렌징보다 양 조절이 쉽고, 원하는 세정력에 맞춰 조절해서 쓸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었어요. 세안 후 개운하면서도 당김이 적어서 만족스러웠고, 티트리 특유의 진정 효과 덕분에 민감한 날에도 무리 없이 사용할 수 있었어요. 여름에는 시원해서 블레미쉬 효소 파우더 보다 요게 더 손이 갈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