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기업의 좋은 제품
아베다는 헤어제품으로 유명한 브랜드인데 클렌저도 만든다는것은 처음 알았다. 크림 클렌저라서 풍성한 거품은 안 나고 굉장히 순한 느낌. 그래서인지 메이크업이나 선크림을 깨끗하게 지워주는 느낌은 아니었다. 화장 안한날 세안하거나 메이크업 지운 후 2차 세안용으로 적당하다. 그리고 사용하고 나면 피부가 보들보들해진다. 향도 좋은데 향료가 피부에 안좋은 성분이란것을 알게 된 뒤로 마냥 향이 좋은 제품을 찬양하기는 어려워졌다. 아무튼, 좋은 품질의 순한 클렌저를 찾는다면 이 제품을 추천한다.
일단 아베다는 내가 제품을 볼때 까다롭게 보는 기준 중 반을 충족한다.
✅ 크루얼티프리 (동물실험을 하지 않은 제품인가?)
✅ 비건
❗️ 팜오일 프리 (팜유를 사용하지 않은 제품인가?)
❗️ 유해화학물질 없음
✅ 공정한 생산과정
❗️ 제로웨이스트 패키징
크루얼티프리 기업이고 전체 라인을 비건으로 만든다고 한다. 무엇보다 환경과 관련된 여러가지 인증을 받음으로써 깨어있는 기업이라는 인식을 준다. 심지어 아베다는 본인들이 뷰티 업계 최초로 100퍼센트 풍력에너지를 이용해서 제품을 생산하는 회사라고 자랑스럽게 이야기하고 있다. (이건 리뷰 쓰려고 찾아봤다가 꽤나 놀랐다)
포장 역시 재활용 가능한 플라스틱으로 만든다는데, 사실 화장품 패키징은 재활용이 쉽지 않다. 펌프 같은 경우 안에 금속 스프링이 들어있지만 분해가 어렵고 색깔이 있는 플라스틱의 경우에 같은 색깔끼리 모아서 재활용하기가 쉽지 않기에 우리나라에서는 대부분 재활용이 안되는게 현실이다. 현재는 소비자들에게 재활용 책임을 떠넘기고 있지만 앞으로 포장이 더 나아진다면 나는 아베다 제품들을 구매할 것 같다.
결론은, 좋은 기업의 좋은 제품이니 구매하는게 의미가 있을 것 같다. 나는 내가 구매한 제품은 아니었지만 아베다를 다시 보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