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의 첫 끌뽀입문템이 되었읍니다. 케이스를 따로 구매해야하는 끌뽀보떼의 아이 쿼드. 하지만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내용물만 따로 쏙쏙 모을 수 있다는 장점도 있는 것 같네요. 케이스는 자석이 아닌데도 그냥 잡아당기면 열림.. 그렇게 견고한 편은 아닌가봐요. 같이 주는 전용 파우치는 입구를 여미는 부분이 따로 없어서 가방 속에 넣어두면 늘 파우치와 케이스가 분리되어 따로 떨어져있기 때문에 있으나마나한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ㅋㅋ 그냥 화장대 서랍 보관용인가보다...
제형은 정말 얇고 가볍게 밀착되는 느낌이고 가루날림이 적어요. 질감 진짜 부드러운데 부드러움보다는 보드랍다에 더 가까울듯.. 분명 촘촘하게 입자가 고루 밀착되어 발색되는데 투명도 40 정도의 느낌으로 올라와요. 아련 감성 미쳤따...✨ 그리고 뭔가 은은하게 장미향도 나는듯 해요.
좌상이랑 우상은 뭔가 코토리베이지스러운 느낌적인 느낌의 쉬머이고 (느낌만 그렇다는 것.. 진짜 그 색이라는 말은 아님) 우하는 새틴 느낌의 핑크브라운인데 핑크 펄뿐만 아니라 노란 펄도 좀 섞여있는 것 같아요. 팬색만 보면 어둡지만 가볍게 한 겹만 깔린다는 느낌으로 빤딱한(?) 발색이 되기 때문에 한 번만 발색했을 때는 그렇게 진하다는 느낌은 아니에요. 여러 번에 나눠 단계별로 쌓을 수 있을 것 같아요. 좌하는 혼자 텍스쳐가 다른데, 손가락으로 누르면 그대로 꾹꾹 들어가는 촉촉한 지점토? 반죽 같은 텍스쳐에요. 모공 프라이머랑 질감이 비슷하다기엔 실리콘 같은 느낌은 안들고, 조금씩 얇게 녹아나오는 버터에 가깝다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밀착력이 좋고 팬 컬러만 봐서는 아이시 핑크인데 제 눈두덩이에서는 거의 화이티쉬함만 도드라지네요. 아마 저한테 좀 밝아서 그런가봐요. 근데 저는 뭣도 모르고 애교살에 단독으로 바르고 있었는데 다른 분들 리뷰보니까 이게 프라이머 용도라는듯 합니다ㅋㅋ.. 몰랐던 저는 바보입니다... 나중에 얘를 베이스로 깔고 다른 컬러들을 올려보니 전체적으로 부드러운 핑크빛이 섞이면서 노란빛이 줄어들고 뉴트럴해짐으로써 또 다른 매력이 느껴지더군요💗 프라이머를 베이스로 해서 발색한 컬러들이 진정으로 쿨베이지 이름에 맞는듯해요.
+ 비교)
끌레드뽀보떼 01 쿨베이지 Vs 입생로랑 100 스토라돌스
비슷한 결의 입생로랑 꾸뛰르 미니 클러치 100 스토라 돌스와 비교를 좀 해보자면, 일단 제형면에서 입생이 끌뽀보다 좀 더 펄 입자도 크고 발색도 더 진해요. 그래서 그런지 입생이 가루날림도 더 많고요. 컬러면에선 끌뽀 1호가 여리우아 라면, 입생 100호는 고혹우아 너낌?? 입생이 비교적 채도가 더 낮고 회기가 느껴져요. 끌뽀 1호는 얌전한 데일리 느낌이고 입생 100호는 데일리도 가능하지만 활용 방식에 따라 화려함도 느껴져요. 끌뽀 1호는 어떻게 해도 얌전함.
++재구매의사 당연히 있고 언젠가 또 모으게 된다면 03 쿨브라운, 06 쿨리치브라운, 09 핑크, 12 퍼플 정도??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