톤업 효과있는 썬크림 찾으시는 분들께 추천하고 싶은, 꽤 잘 만들어진 제품이에요!
여름에 자차 안바르면 절대 안나가는 사람이고, 사용감에 예민해서 웬만한 유명 썬제품들 다 써봤는데요. 코이 제품은 올여름 쌩얼용으로 당첨입니다. ㅎㅎ
풀메를 할 때는 톤업 기능 없는 투명한 자차를 선호하는데, 운동가거나 간단한 외출 할 때는 화장도 귀찮잖아요. 이럴 때 톤업 썬이 필요한데, 이 톤업이라는게 걍 허옇게 되는 백탁이랑 한끗 차이라 은근 불만족스러운 제품이 많아요. (사실 성분도 비슷하게 작용하구요.)
이 제품이 일반 21호 쓰는 피부 기준 딱 과하지 않게 반톤 정도 올려주고, 허연색이 아닌 살구색이라 백탁 느낌이 안나서 좋네요. 아주 약간 펄감이 있어서 윤기도 예쁘게 나구요. 저는 이거 바르고 어퓨 워터락 피니셔 살짝 두드려주면 딱 맘에듭니다. 화장은 안한것 같지만 너무 쌩얼 같지는 않은, 피부 자체가 좋아보이는 느낌 나요.
용기도 펌핑 타입이라 편하고, 제형은 바르는 즉시 워터드롭 느낌으로 수분이 쫙 퍼지는 타입이라 발림성이 좋아요. 이런 제형 중 일부는 발릴 때만 촉촉하고 금방 코팅된듯 건조해지기도 하는데, 이건 안그렇구요. 매끈하고 적당히 촉촉한 느낌으로 마무리됩니다.
또 이런 핑크 톤업+ 선케어 겸용 제품 중 너무 헤비하고 번들거리는 제품들이 은근 많은데요. 주로 크림 타입들이 그런데... 지성피부면 그런 제품은 바르고 30분만에 기름 뿜뿜 느낌이라 엄청 지저분하고 모공부각되거든요 ㅋㅋ 이 제품은 그정도로 리치한 느낌이 아니라서 더 좋습니다.
(저처럼 지성인 경우 워터락 피니셔로 마무리하면 광은 살리면서 약간 보송하게 유지 가능)
사바사겠지만 저에겐 눈시림이나 트러블 유발도 전혀 없었구요. 제형을 신경써서 만든 제품이라는 느낌이에요.
다만 향이 넘 파우더리해서 살짝 제 취향이 아니긴 한데, 막상 얼굴에 바를때 아주 강하게 느껴지는 편은 아니라 크게 거슬릴것까진 없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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